신종플루가 전 연령대에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비만이 심각한 사람에게 특히 위협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지난 3일 미국 의학협회지인 JAMA에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보건부 연구진들은 4월 23일부터 8월 1일 사이 신종 플루 감염으로 입원한 중증환자 1,08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미 발표된 다른 연구들과 비슷하게 신종 플루로 입원한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일반 계절독감 입원환자의 평균나이보다 젊게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진은 심각한 질병이 발병한 경우를 조사한 결과 전체 연령에서 고루 확인돼 신종 플루가 전 연령대에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 환자의 30%가 집중치료를 필요로 했으며, 전체적으로 11%가 입원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 50세 이상 입원환자의 비율이 18%~20%로 전체 입원환자 사망률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종 플루가 현재 집중 관리 대상인 소아나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나이든 사람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 위험한 것으로 확인된 것.

가장 빈번한 사망원인은 폐렴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로 나타났으며, 다른 연구들처럼 심각한 비만이 있는 사람은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의 Janice Louie박사는 “의사들이 소아나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노인환자가 신종 플루에 감염되면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

미 CDC의 Thomas Frieden소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CDC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내용과 일치한다고 발표했는데 CDC는 신종플루가 65세 이상 노인을 포함한 전 연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

Frieden소장은 “만약 65세 이상 노인이 신종 플루에 감염되면 계절독감 만큼 심각하다”고 강조하고 “전 연령대의 신종플루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로 현재 소아 및 청소년과 임산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CDC의 백신접종 권고 가이드라인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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