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효영 실장 (사진 제공 : 시엘병원 )
사진. 박효영 실장 (사진 제공 : 시엘병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8~2022년) 난임 환자의 증가수와 관련시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난임 환자 수는 2018년 22만7922명에서 2022년 23만8601명으로 4.7% 증가했으며, 난임 시술 환자는 12만1038명에서 14만458명으로 16% 증가했다. 

난임 환자의 증가 추세에 따라 체외 수정 후 자궁 내로 이식하여 임신 성공율을 높이는 ‘시험관아기시술’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험관아기시술이란 대표적인 난임 치료법 중 하나로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를 각각 채취한 후 신체 밖에서 수정 과정을 통해 체내로 삽입하여 임신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시험관아기시술은 1)여성의 나이가 35세이상인 경우 2)난관이 모두 막힌 여성 혹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이 심하여 임신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경우 3)남성 난임인 경우 4)기타 원인 불명의 난임인 경우 등의 난임요인을 갖은 경우 시술할 수 있으며, 이 과정 중 환자 상황별 시술법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시험관아기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가?

시엘병원 난임의학연구소 박효영 실장은 시험관아기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양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영 실장은 “뛰어난 배양 기술력은 첫째 최신 연구실 배양장비, 둘째 연륜과 경력을 보유한 연구진의 테크닉, 셋째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꾸준한 연구발표, 마지막으로 배아의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청정 무균 배양실의 환경 등의 완벽한 조합의 결과”라며 “소중한 난자와 정자를 잘 수정하여 최상의 배양 조건에서 잘 키워낸 후 내 환자별 조건을 고려하여 이식결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중 수정 기술력은 배양 기술은 핵심인데 연구원의 기술력과 배양방법에 따라 임신 성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각광받는 ‘피에조(PIEZO)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은 현미경 하에 정자 선별 이후 머리카락만큼 얇은 특수유리관과 초미세 파동을 이용하여 난자에 주입하는 시술인데 이는 정자와 난자의 수정 중 입는 물리적 피해를 줄여 임신성공 확률을 높이는 수정기법이다. 

특수 편광현미경을 이용한 정자주입 위치 선별주입술(polscope)은 난자내의 방추사 유무 및 위치를 직접 확인하여 난자핵 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수정율에 좋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히알루론산과 결합한 정자만을 선별해 미세수정에 이용하는 ‘성숙정자 선별 미세 조작술(PICSI)’, 고배율 현미경(x6000배율)을 이용해 정자 내 기형적 요소를 선별하고 미세수정에 이용하는 ‘정자형태 선별 미세조작술(IMSI)’ 등이 있다.

배아연구진은 또한 어려운 수정과정을 마친 배아를 잘 키우기 위해, 매번 배아의 상태를 정밀하게 체크한다.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타임랩스’장비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배아의 성장 단계를 기록,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좋은 배아를 선별할 수 있으며, 이는 배아를 인큐베이터 밖으로 꺼내지 않고 이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배아가 받는 스트레스또한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성공적인 배양된 배아를 자궁 내 성공적으로 착상을 돕기 시술 방법 역시 중요하며, 대표적인 배아이식술인 ‘보조부화술(AH)’이 있다. 이는 투명대를 얇게 깎아주거나 구멍을 내어 배아의 부화를 돕는 방법으로 착상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술이며, 이 때 화학적 물질을 사용하는 방법, 물리적 자극을 이용하는 방법,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 등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한다.

박효영 실장은 “일반적으로 3일 배양보다는 5일 배양 배아가 임신율이 더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는 장기 배양을 진행할 경우 관찰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우수 배아를 선별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드시 5일 배양 배아를 시도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장기배양으로 인한 위험성을 줄여 상황에 맞는 건강한 배아를 이식하면 성공적인 임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엘병원은 숙련된 배아 연구진들이 모두 함께 행복한 임신 소식을 안겨드리려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함께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여 모든 난임부부들이 임신의 기쁨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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