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명문제약의 우석민 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받은 금액을 모두 상환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을 없애고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반대매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일, 명문제약 오너 우석민 회장은 명문제약 주식 613만 3693주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한 67억 5000만원을 전액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우 회장의 명문제약 지분율은 18.72%(635만 6146주)로 이 중 96.5%를 담보로 설정한 상태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23년 3월에 기업은행에 120만주를 맡겨 13억 5000만원을 빌렸고, 같은해 7월에 추가로 14억원을 대출 받았다. 또한 2023년 10월에 신한금융투자에 262만주를 맡기고 28억원을 빌렸으며 올해 1월에 한화금융투자에 111만 3693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12억원을 대출 받았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6개월 단위 연장)와 한화금융투자(3개월 단위 연장)의 대출 만기가 도래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담보유지비율은 170%, 한화금융투자의 비율은 1870%로 증시에서 반대매매 가격은 약 1817원 및 1940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지난 3월 8일 명문제약의 주가는 2090원으로 반대매매 가격과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으며, 이러한 반대매매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목적으로 이번 대출 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고금리 기조에서 이자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다.

한편, 명문제약 측은 이번 우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전액 상환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명문제약의 지난해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1705억 4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억 6200만원으로 63.3% 감소했는데, 이는 연구개발비(R&D) 및 영업대행(CSO) 수수료 증가로 판관비 부문에서 지출이 증가한 내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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