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IV리서치는 7일 에이비온에 대해 ADC(항체약물접합체)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비온은 다음달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발표할 'ABN202' 기술 3종과 관련된 연구 초록을 공개했고, 추가로 'ABN501'의 소세포폐암 적응증 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BN202는 ACFP(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ADC 대비 안전성이 우수하며, 다양한 고형암을 타겟으로 활용도가 높다.

IV리서치는 "ABN202-Trop2는 트로델비(Trodelvy) 대비 강력한 항암 효능을 확인해 ADC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규 치료제로서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며 "이는 이중항체에도 적용한 차세대 항체 플랫폼 기술에 대한 입증으로 차세대 항체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기술과 시너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Trop2는 유방암, 폐암, 췌장암 등 많은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단백질이다. Trop2를 타겟하는 ADC인 길리어드사이언스 트로델비(Trodelvy)는 삼중음성유방암, 방광암 등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ADC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반응지속기간(DoR)이 짧다는 한계가 있어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다.

ABN501은 클라우딘3를 표적하는 신규 타겟(Novel Target) 파이프라인이다. 클라우딘3는 올해 FDA(식품의약국) 허가가 예상되는 졸베툭시맙(Zolbetuximab)이 표적하는 클라우딘18.2 단백질보다 암세포 유전자 검사 시 발현율이 높아 대표적인 항암 타겟으로 꼽힌다.

IV리서치는 "항체 발굴의 어려움으로 클라우딘3 표적 파이프라인은 ABN501이 유일하다"며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아웃(LO)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LO 계약 체결 시 대규모 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ABN401(바바메킵)은 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가장 먼저 LO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고, 올해 상반기 중 희귀의약품지정 승인 후 연내 추가적인 컷오프(확정)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바메킵의 LO 계약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AACR은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대표 플랫폼 바이오텍 기업들과 함께 대규모 LO 가능성을 높이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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