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경 원장
사진. 이영경 원장

40대 K씨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염으로 인해 고민이 많다. 분비물이 많아 속옷이 늘 축축해서 찝찝한 기분이 들 뿐만 아니라 날씨가 따뜻할 때면 냄새까지 심하게 나서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기도 한다.

질염 증상이 있을 때마다 병원을 찾아도 좀 나아지는 것 같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반복되어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큰 편이다. 그러던 중 최근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소음순이 다른 사람들보다 큰 편이니 소음순 성형을 진행해볼 것을 권유 받았다.

흔히 소음순과 질염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생각하기 쉽다. 소음순은 여성의 생식기 중 하나로, 외음부 내 대음순 안쪽에 위치한 주름으로, 요도와 질, 자궁으로 침입하는 세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소음순이 변형되면 크고 작은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

소음순은 선천적, 후천적 원인으로 변형될 수 있다. 최근 임신이나 성관계,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소음순 변형을 겪는 여성들의 수가 적지 않은데, 이는 질염, 질건조증, 위생 문제, 성교통 등을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만성외음염, 만성방광염, 골반염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소음순의 비대로 인해 질염에 자주 노출되는 상황이라면 소음순성형을 고민해보는 것이 다양한 여성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이를 진행할 시 올바른 개선을 위해서는 개인별 형태가 매우 다양하기에 소음순의 크기와 모양, 불편한 증세 등을 꼼꼼하게 파악하여 진행되어야 한다. 오히려 소음순의 크기를 너무 과하게 줄이면 질이 노출되어 질 건조증이 생기거나 성교통 및 외음상처가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외부로 드러나는 신체 부위는 아니지만 환자 개인의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에 기능적인 부분과 심미적인 부분까지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서 진행해야 한다.

글. 압구정 쉬즈웰산부인과 이영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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