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는 전 세계 인구 약 10~20% 정도가 일생에 한 번 겪어봤을 정도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종류와 모양이 무척 다양해 정확히 감별하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하여 치료 시기를 놓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대표 중 하나인 ‘두드러기’는 피부 및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증상이 발현된다. 증상이 발현되면 극심한 가려움증, 반점, 빨갛게 부푸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주된 발병 부위는 가슴과 허벅지, 엉덩이 등 민감한 부위를 포함하여 신체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은 발병 초기에는 가려움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점차 심해진다. 이는 수면 부족과 함께 가려움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게 되어 출혈 및 흉터가 생기게 되며, 상처가 난 부위를 통해 각종 세균이 침투하여 2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간혹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 소화기계통 증상과 목소리 쉬는 등 호흡기계통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두드러기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물이나 찬 공기 얼음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한랭 두드러기, 고온이 원인이 되는 콜린성 두드러기, 햇빛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등이 있다.

두드러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에 맞지 않는 약물이나 음식 섭취, 스트레스, 주변 환경, 가족력 등 다양한 요인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에 대해 발병 원인을 체내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피부는 우리 체내 장기의 건강 상태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두드러기의 발생 원인은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 의한 인체 전반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두드러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정상화하고, 체내 피부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의 완전한 쾌유를 위해 외부 병변 치료와 함께 신체 내부의 면역력 상승 및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개선하는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체내의 면역력이 정상화된다면 환자의 신체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게 되고,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우선적으로 처방하여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 등을 배출하며, 이와 함께 침 치료를 병변에 직접 시술하여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 및 재생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약을 병변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한다.

두드러기의 발병 원인 중 하나로 음식 섭취를 예를 들 수 있는데, 일상생활에서의 식습관을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턴트 음식과 부패한 음식이 아닌 과일 및 채소와 잡곡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여 과식, 야식, 폭식이 아닌 규칙적으로 식사하기를 바란다.

글. 생기한의원 천안아산점 김민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