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굿발란스연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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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갓 태어났을 때는 똑바로 섰을 때 무릎 사이가 붙지 않고 벌어지는 오다리 체형이 정상이다. 성장을 할수록 점점 바르게 펴지며, 두 돌 반쯤에는 엑스 다리가 된다. 또 여섯 살이 넘어가면서 바르게 곧은 다리로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다.

문제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나치게 오다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엑스 다리가 심화되는 경우다. 이러한 소아 휜다리는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만 아니라 향후 성인이 되었을 때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진다.

오다리, 엑스다리, 안짱다리 등 소아 휜다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똑바로 섰을 때 보이는 다리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 평소 허리나 다리, 무릎이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척추측만증이나 다리골격의 좌우비대칭, 평발, 무지외반증, 종아리근육의 경직, 안짱걸음 등의 보행 이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휜다리는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는 소아, 청소년기에 적극적으로 분석하여 휜다리 교정에 나서는 것이 좋다. 실제로 적절한 오다리 교정 및 안짱다리 교정 시기는 만 3세에서 초등학교 3학년 정도다.

다만 초등학교 4학년이 넘어가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에 해당한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기와 더불어 의료진 선택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의사들보다 소아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근골격계 정상 수치를 잘 알고 진료 경험이 풍부한 훈련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안짱다리 교정 등 휜다리 치료를 받는 아이들 중에는 여러 병원을 거쳤는데도 나중에 우리 아이가 크면 좋아질 것이라는 얘기만 믿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아이도, 부모도 힘들 수 있기에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안짱걸음이 심해지거나 팔자걸음이 심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부모는 아이들의 걸음걸이나 자세를 잘 관찰해야 하며, 동영상 및 사진으로 증상을 남겨 전문의에게 보여주면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글. 굿발란스연세의원 신정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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