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오는 2027년부터 국가 전문약사제도에 지역약사(개국약사)들을 위한 '통합약물관리' 과목이 실시됨에 따라 수련 교육기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총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를 수련시킬 교육기관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 대한약사회 CI
사진. 대한약사회 CI

지난해 말,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실시되면서 총 481명의 국가 공인 전문약사가 탄생했다. 그간 한국병원약사회를 중심으로 10여 년간 민간 자격으로 운영하던 제도가 약사법 개정을 통해 국가 자격시험으로 확대된 것이다.

현재는 병원약사 위주의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총 9개 과목에 대해서 자격시험이 치러지지만, 오는 2027년부터는 지역약사(개국약사)들을 위한 '통햡약물관리' 과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수련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지역약국에서 1년의 수련 교육을 이수하거나 △1000시간의 학점적립식 수련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수련 교육기관의 기준과 교육과정을 확립하기 위해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양성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약사회 박상룡 홍보이사는 지난 5일 전문언론 출입기자들과의 브리핑을 통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수의계약을 맺고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연구자는 서울대 약대 이주연 교수로 전문약사가 제도화된 2020년 이후 보건복지부 및 대한약사회가 발주한 전문약사제도 관련 연구용역 3건에 모두 참여했다"라며 "특히 지난 2021년에 수행한 '지역약국약사 역할 강화를 위한 전문약사제도 활용방안 연구'에서도 책임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시범 수련약국 양성 과정을 통해 수련 교육기관의 자격 및 기준을 확립하고 통햡약물관리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것에 있다.

또한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수련약국의 교육과정,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수련 기관의 기준, 학점적립식 교육과정 개발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 박상룡 홍보이사
대한약사회 박상룡 홍보이사

주요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관련 '환경분석'을 실시하게 된다.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역약국 전문약사 교육과정과 수련약사(레지던트) 교육과정을 조사한다.

이를 통해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의 역할과 역량, 교육 목표를 정의하고 통합약물관리 '시범 수련약국' 모집 및 양성을 진행한다.

시범 수련약국을 운영하면서 약국 기반 통합약물관리의 업무를 보다 세밀하게 정립하고 실행방법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시행 및 교육 환경 체제 정립에 관한 정기적인 자문을 받고, 약국 특성에 맞춘 수련약국 개발 및 표준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수련 교육과정을 세워 수련 교육기관으로서 약사법상 약국의 수련 교육과정과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기관으로서의 수련 교육과정을 확립한다.

최종적으로 통합약물관리 수련 교육기관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향후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양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이를 최종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4년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0개월간 진행되며 총 6000만원의 예산(연구비 4200만원, 시범 수련약국 지원금 900만원, 전문가 활용비 900만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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