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지난해 출시된 12개 항암제 중 3개 혈액암 치료제가 블럭버스터급 약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개 혈액암 치료제는 '제이피르카(Jaypirca, pirtobrutinib)', '엡킨리(Epkinly, epcoritamab-bysp)', '탈베이(Talvey, talquetamab-tgvs)'이다.

이같은 전망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가 내놓은 신규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일라이릴리의 제이피르카는 BTK 억제제 계열 약물로 만성 림프구 백혈병(CLL) 치료제이며 애브리의 엡킨리는 항-CD3/CD20 이중특이 항체 약물로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 치료제이다. 존슨앤존슨의 탈베이는 항-CD3/GPRC5D 이중특이 항체 약물로 다발성 골수종(MM) 치료제이다.

글로벌 데이터는 지난해에 엡킨리가 6,500만 달러, 제이피르카는 6,100만 달러, 탈베이는 1,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혈액암 치료제는 2029년에 엡킨리가 23억 달러, 제이피르카가 1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지막으로 탈베이는 지난해 8월 출시되어 기대이하의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2029년에는 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선전은 탈베이가 완전히 새로운 타겟으로 다른 치료제에 불응인 환자들이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존슨앤존슨은 탈베이와 관련해 2027년 2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3개 약물 외에 CD3/CD20 이중특이 항체 약물로 앱킨리와 동일한 적응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로슈의 '컬럼비(Columvi)'가 지난해 3,700만 달러,  또다른 CD3/BCMA 이중특이 항체 약물인 '엘렉스피오(Elrexfio)가 3,500만 달러를 기록해 성장성을 기대해볼만 하다. 

다만 컬럼비의 경우 엡킨리가 피하주사 투여인데 반해 정맥투여라는 단점 및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 전략에서 뒤쳐진다는 판단으로 2029년 예상매출은 8억 8,300만 달러로 엡킨리의 예상매출이 3배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해 매출은 저조했지만 IDH1(이소시트레이트 탈수소효소1) 억제제로 재발/불응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사용중인 레즐리디아(Rezlidhia) 역시 주목할 약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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