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중 6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며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근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만 6세 경 시작돼 성장이 끝나는 시기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근시를 지닌 소아청소년의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데다, 최근에는 근시가 시작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면서 고도 근시로 진행될 확률 역시 높아지고 있다.

소아 청소년의 경우 근시 진행이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며, 고도근시는 녹내장이나 맥락막신생혈관, 망막방리 등 다양한 망막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근시 교정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드림렌즈는 근시 진행을 늦추는 적극적인 치료 중 하나로, 정식명칭은 각막굴절 교정렌즈다. 렌즈가 수면 중에 각막 가운데를 평평하게 눌러주어 근시를 일시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최소 6시간 이상 착용하여야 시력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렌즈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근시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드림렌즈의 착용은 초등학생 전후부터 중학교 1~2학년까지로 권장된다. 대개 아이들의 키가 커지면서 눈 길이도 함께 성장하는데 이 시기에 근시가 좀 더 진행되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들거나 불규칙하게 되면 렌즈 착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만 15세 이후부터는 근시 진행 속도 역시 느려진다는 점도 이유로 작용한다.

이 때, 보호자는 아이의 렌즈 착용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각막의 상처와 염증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착용 방법뿐, 렌즈를 항상 깨끗하게 사용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며 충혈이나 통증, 이물감,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영유아 검진에서는 아이의 시력이 정상이었지만, 초등학교에 다닐 즈음부터 TV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근시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에만 착용하면 시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안경을 착용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근시가 빨리 진행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방학 중에 시도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인데, 드림렌즈는 잘 관리하고 사용하면 근시 억제 효과를 주는 편리함이 있지만, 착용시 보호자의 확인이 필요하다.

글.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