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약사 직능의 확장 및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약사와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지난 14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제1기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약사사회에서 처음 시도하는 스포츠약사에 관심을 갖고 동 인증과정을 수료해 주신 1177명의 수료자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스포츠약국이 선수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어왔고 이제는 지역 약국에서도 체육인들의 활동에 있어 의약품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상담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인증과정 수료를 통해 약국에서 더 많은 체육인들에게 상시적이고 선제적으로 의약품을 상담하는 의미있는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격려사를 대독한 김종수 사무부총장은 "체육인을 위해 스포츠약사가 함께한다는 모토로 제1기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수료하신 약사님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대한체육회도 대한약사회와 함께 스포츠약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수료식에는 정태형 한국스포츠연구원 부원장이 '체육계 인사로부터 듣는 스포츠약사에게 거는 기대'를, 김용연 신구대학교 교수가 '스포츠테이핑 요법'을 주제로 각각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추진해 온 최미영 부회장이 스포츠약사 활성화를 위해 준비해 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체육인들이 먼저 찾는 스포츠약사 제도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

최미영 부회장은 "약사들 사이에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향후 스포츠약사 직능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스포츠약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더욱 쌓아 대한체육회나 도핑방지위원회와 함께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방안이 있다.

다음으로는 지역약국을 중심으로 엘리트 체육인 외에도 생활체육이나 학생체육인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 상담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의약품 안전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2월 하순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인 스포츠인을 위한 스포츠약사 상담사이트 제작을 담당하는 제작사(인트로스튜디오)로부터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최광훈 회장, 대한체육회 김종수 사무부총장 및 정태형 한국스포츠연구원 부원장 등을 비롯해 한정된 장소로 참여신청을 한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수료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도핑과 스포츠약학의 이해 ▲금지목록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유해반응 ▲스포츠 손상과 재활 ▲재활 프로그램 및 상해예방 ▲해외 스포츠 약학 사례와 스포츠약사 제도 ▲지역약국 스포츠 약학 활용법 ▲스포츠영양학과 보충제 ▲훈련 환경 및 일상생활에서 선수의 약물 사용 등 총 12개 커리큘럼을 마련해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인증과정을 수료한 회원에게는 수료증과 약국 등에 게시할 수 있는 스포츠약사 상담안내 현판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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