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대한암학회는 1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암연구동향 보고서 2023' 발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외 암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대한암학회가 국립암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아 발간됐다.

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암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인류건강의 가장 큰 숙제가 되고 있다"라며 "국내의 경우 2020년 25만명이 새로 암에 걸리고 8만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암경험자수도 200만명을 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 인해 생명과 건강, 일상의 행복을 잃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 20년간 암예방과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함께 암진단, 치료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이 도입됐고, 새로운 의료기술의 개발 등으로 암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암은 여전히 사망률 1위의 질환으로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암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한암학회는 매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암 기초 및 임상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암연구자들 및 암 관련 정책입안자들에게 발전적인 암연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암연구동향 보고서'를 출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처음 제작되는 '암연구 동향 보고서'는 국내 암발생 현황과 기초 및 임상연구, 그리고 산업계 현황 등 각 분야별 동향을 기술하고 있다"라며 "또한 새로운 진단, 치료 기술을 소개하고 전문가들의 특별 기고를 통해 향후 암연구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암 예방과 진단, 치료, 암 생존자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의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은 관련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42.9%였던 우리나라의 암 5년 생존율은 2020년 현재 71.5%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러한 놀라운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수준 높은 암 통계의 생성, 국가암검진 사업의 시행과 더불어 연구자들의 우수한 연구결과에 크게 힘입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암 위험요인과 암 예방, 암 조기검진 등에 대한 연구부터 암 기초연구, 암 임상시험, 새로운 암 진단 및 치료기술에 관한 연구에 이르기까지 암의 전 분야에 걸친 연구 동향을 상세히 파악해 정리했고, 암 연구에 대한 정부의 투자 현황과 정책적 제언까지 포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암 관련 연구와 국가의 암 관리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암 연구에 관한 동향 정보를 정확하게 알림으로써 암 예방, 검진 및 치료, 암 생 존자 관리 등 암 관련 연구의 모든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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