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승협 대표원장
사진. 이승협 대표원장

연말은 학생들이 긴 겨울방학을 맞이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새학기 준비에 돌입하게 되는 시기다. 미뤄뒀던 취미 활동을 즐기거나, 외모에 변화를 주거나, 학습을 보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학기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 중에서도 바쁜 학기 중 챙기지 못했던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의미있게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틱장애, ADHD 등의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겪는 아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치료하기 위해 겨울방학 기간 중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틱장애는 주로 8-13세의 학령기 아동들에게 나타나며 얼굴, 목, 목통 등 신체의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튕기는 운동틱과 지속적으로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틱장애는 유전 요인, 환경 요인뿐만 아니라 긴장, 불안, 예민 등 부정적인 심리상태와 더불어 다양한 후천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후 급격히 늘어난 학습량으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 새로이 만난 학우들과의 교우관계, 늘어난 규칙 등이 틱 증상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새학기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린이틱장애 발병 초기에는 별도의 치료 없이 가정에서의 관리를 통해 충분히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하지만 틱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불가피한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틱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초등ADHD, 강박증, 불안장애 등의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ADHD는 인지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뇌의 전전두엽 기능이 저하되어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지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게 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다. 틱장애와 마찬가지로 학령기 아동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ADHD 역시 증상이 만성화될 경우 집중을 못하는 것은 물론 단체 생활에 적응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틱장애, 초등ADHD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단체 활동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긴 겨울방학 시기를 활용해 집중적으로 치료를 한 후에 학기를 맞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틱장애를 보다 확실하게 개선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뇌의 신경학적 측면에서의 입체적인 검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그 예로 정량화뇌파검사(QEEG), 자율신경계검사(HRV), 체형분석검사, 응용근신경학 검사 등을 적용해볼 수 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했다면 두뇌 신경 기능, 심리 상태, 영양 불균형, 신체 구조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생기능자기조절훈련, 척추신경추나교정, AK심리치료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증상을 개선시켜 볼 수 있다.

틱장애, ADHD 등의 신경정신과적 질환은 긴장, 불안 등의 심리적인 압박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새학기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 방학기간 동안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치료 효과가 가정에서도 꾸준히 이어지도록 부모의 양육태도, 식이영양, 운동 프로그램 등을 코칭해주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시작한의원 이승협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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