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황재호 원장
사진. 황재호 원장

인구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임플란트 수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 역시 두터워지고 있다. 만약 노화, 외상으로 자연 치아를 상실한 상태라면 임플란트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작 기능을 높이고 심미적인 만족도도 충족시켜 노년기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임플란트 치료 후 관리 부재에 따른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해 무사히 마쳤으나 관리를 소홀히 하여 염증 등을 겪는 것이다.

자연 치아의 경우 잇몸에 염증 등이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회복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 세균 번식을 막아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공 치아의 경우 섬유조직, 치주인대 등이 없어 치석이나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주위의 뼈가 녹거나 흔들리기도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 후 개인별 관리 노력을 철저히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임플란트와 주변 자연 치아 또는 골 조직 간 안정적인 결합이 이뤄지는 골유착 기간을 주의해야 한다. 골유착은 임플란트가 뼈와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임플란트가 틀어지거나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며 저작 기능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만약 골유착이 부족하면 임플란트와 인접 치아 사이에 간격이 생기거나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골유착이 올바르게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인 감염 관리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변 조직에 세균 등이 퍼지면 골유착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 일례로 흡연, 음주 등은 골유착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특히 흡연은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골 조직의 회복을 늦추는 주범이다.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도 지양해야 한다. 담당 의료진 지도 아래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골유착 과정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임플란트를 올바른 위치에 삽입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즉, 임플란트 치료 계획을 수립할 때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선택해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교합력을 적절히 분배하여 보철물의 파절 및 염증 등을 예방하는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인 ‘커스텀 어버트먼트’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뿌리 역할인 픽스쳐, 치아 역할인 보철물, 이를 연결하는 지대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픽스쳐와 보철물을 연결하는 지대주의 경우 잇몸 라인과 맞닿아 있어 기성품을 사용한다면 잇몸 높이, 모양이 맞지 않아 미세한 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맞춤형 지대주는 잇몸 라인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작이 이뤄져 잇몸과 임플란트 사이의 틈을 줄여주는데 기여한다. 덕분에 임플란트 염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보철물에 실리는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킨다.

커스텀 어버트먼트는 임플란트 식립 후 공간이 발생하지 않아 치아와 잇몸 사이 음식물이 끼는 것을 줄여 염증을 예방하는데 기여한다. 맞춤 제작으로 보다 더 정밀하게 보철물 수복이 가능하며 회전과 탈락을 예방해 개인별 관리가 수월하게 이뤄지도록 견인하는 것이 강점이다.

글. 강남클리어치과 황재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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