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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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문신으로 대표되는 반영구 화장부터 젊은 층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유행하는 타투(Tattoo)까지, 문신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추산된 문신 인구는 1600만 명, 국내 인구의 1/3 수준에 달한다.  하지만 문신을 새긴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한 만큼, 그 반작용도 크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며 변색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문신을 지우고 싶어하는 사람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신에 걸쳐 문신을 했던 연예인이 작품 캐릭터에 부응하기 위해 새겨져 있던 문신들을 제거한 모습으로 나타나 대중의 이목을 끈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문신은 작은 바늘로 피부에 상처를 내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주입하는 것을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문신이 옅어 질 수는 있지만 저절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과거에는 문신을 제거하기 위해 사포나 브러쉬가 달린 기구를 사용해 피부를 갈아내는 피부 박피술이나, 소금과 물로 피부를 문질러 피부 표피를 벗겨내는 살라브레이션 등이 활용됐다. 하지만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고, 흉터를 남기며, 감염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컸다. 현재는 레이저 시술로도 문신 제거가 가능해지면서 가장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때 시술 횟수는 문신의 색소 종류, 깊이, 피부색, 문신의 위치 등 개개인마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달라질 수 있다.

문신 제거 레이저 시술을 결심했다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문신과 레이저, 피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다. 최근에는 문신의 부위나 색상이 다양해지면서 시술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 따라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없이 문신 제거 시술을 진행할 경우, 낭패를 볼 위험이 높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는 문신 제거를 전문으로 하지 않는 곳에서 시술을 받았다 큰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색 번짐이나 흉터, 피부 감염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호소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문신의 상태를 우선적으로 진단한 후 제거 시술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뛰어난 효율성이 검증된 장비를 도입한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문신을 제거하려면 피부에 삽입된 색소를 레이저로 잘게 부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색소 입자를 잘게 부수는 것이 핵심인데, 피코레이저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피코레이저는1조분의 1초 단위인 피코초(ps, Picosecond) 조사 속도를 가진 레이저다. 정확하고 강한 힘으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미세한 색소 입자를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문신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코레이저는 종류가 다양한데 파장, 펄스 지속시간 등 각 장비마다 다른 특징을 갖는다. 더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서는 문신의 다양한 색소를 잘게 부수기 위해서 여러 파장대를 가지고 있고, 짧은 피코초가 구현 가능한 프리미엄 피코레이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문신 제거로 FDA 승인을 받은 장비인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레이저 장비를 이용함에 있어서 문신 제거는 레이저로 문신 덩어리를 부수면 면역세포들이 이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진행된다. 이에 펄스폭이 짧아 색소를 더 잘게 부술 수 있으며, 다양한 파장을 제공하는 피코레이저를 사용해야 컬러 타투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시술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이다. 다양한 타투 제거 전문 임상 경험을 가진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시술을 진행한다면 사고나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한 시술을 받아볼 수 있다.

문신 시술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쉬운 시대인만큼, 이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문신을 깔끔하게 지울 수 있는 제거 시술 또한 중요 해졌다. 안전하게 최대의 효율을 보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서 충분한 상담을 한 뒤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컴포트성형외과 박영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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