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원석 원장
사진. 이원석 원장

여성 탈모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성의 경우 45세 이전 여성 전체 인구의 5%인 83만명 정도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으며, 폐경기 여성의 20%가 탈모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탈모증’ 질환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은 23만3,194명으로 2016년보다 2만1,053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4%였다.  

특히 전체 남성 13만3,030명 가운데 25.5%를 차지한 30대 남성의 경우 3만3,91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2.3%, 20대가 22.2%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도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4%로 가장 높았다.

탈모는 모발의 밀도가 저하되거나 가늘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기존에는 보통 중년 남성의 고민거리로 자리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년 남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탈모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성의 탈모가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그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를 비롯하여 임신과 출산, 잦은 머리 시술이 꼽히고 있다. 두피가 자극받아 모근이 약해져 머리가 빠지거나, 시술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때문에 탈모가 발생하는 것.

이러한 문제 중 하나는 남성 탈모에 비해 치료가 까다롭다는 데 있다. 남성 탈모에는 주로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와 같이 먹는 탈모약을 처방한다. 하지만 이 약을 여성이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여성 탈모 환자는 대부분 미녹시딜을 두피에 도포하는 치료 방법을 택한다. 미녹시딜은 FDA에서 승인된 탈모 치료제로, 모낭을 자극하고 혈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모낭 축소를 방지하고 모발을 성장시켜주는 원리다.

다만 타고난 M자 이마에 탈모 진행까지 더해진 경우라면 두피에 약을 도포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이 경우에는 후두부에 있는 모발을 헤어라인에 이식, 얼굴을 작고 갸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헤어라인교정으로 이마 모양을 교정할 수 있다.

헤어라인교정은 여성 탈모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개인이 원하는 대로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 덕분에 본인이 추구하는 얼굴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헤어라인교정이나 모발이식의 경우 섬세한 모낭 배치를 통한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관건이므로 의료진의 실력이 중요하다. 특히 탈모 진단 및 원인 파악 시스템을 갖춘 전문 탈모센터가 있는지, 근본적인 탈모 원인 파악 및 치료가 가능한지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글. 압구정 모제림 여성센터 이원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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