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재현 한의사
사진. 설재현 한의사

언어는 엄마 아빠와 같은 단어 모방에서 차츰 문장 모방을 하게 되며, 엄마 및 가족과 상호작용을 토대로 한 단어 한 단어씩 늘어가며 언어가 확장된다. 흔히 두 살정도의 나이부터 이 언어 확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아이가 태어난 지 두 돌이 되었음에도 말을 따라하지 못하거나 의미 있는 단어를 표현하지 못한다면 언어발달지연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 문제를 인식하고 여러 치료 방법을 통해 언어를 늘릴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언어의 발화만 늘었을뿐, 학령기가 되면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일부는 검사를 통해 지적장애 판정을 받기도 한다.

이는 언어발달장애가 지적능력의 발달 저하와 연관있음을 시사한다. 지능이 느려서 언어가 느리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 정상 지적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언어가 늦는 경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때가 되면 저절로 좋아지거나 치료를 조금만 해도 금세 개선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다만, 지능이 낮게 타고난 아이들은 일반적인 치료를 해도 효과가 미진한 편이다.

이에타고난 지적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는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는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시지각과 청지각이다.

첫째, 시지각은 눈맞춤을 토대로 정보를 얻는 과정이며, 시력과는 다른 것으로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얻고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다. 시지각 기능이 약하면 눈맞춤이 짧고 대충 보는 특징을 보인다.

두 번째, 청지각은 청력과는 다른 것으로, 듣고 이해를 하는 것이며 오랜 기간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청지각은 시지각처럼 눈동자가 외부로 보이지 않기에 전문가의 평가를 하지 않고서는 파악하기가 어렵다.

엄마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이야기를 여러번 해야 알아듣는 모습은 바로 청지각 기능이 저하되어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지능발달을 막는 요인이 된다. 외부의 정보중 90% 이상은 시지각과 청지각이 담당한다. 그 중에 70%는 청지각이 담당한다. 이에 아이의 인지가 개선되기 위해서 청지각에 신경쓰는 것이 필요하다.

글.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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