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없이 자는 동안 시력을 교정해 주는 드림렌즈에 대한 관심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드림렌즈는 특수하게 제작된 렌즈를 수면 시에만 착용하여 자는 동안 눈꺼풀 압력에 의해 렌즈가 각막을 눌러 일시적으로 시력이 교정되는 방법이다. 이는 자는 동안 각막 재배치가 이뤄지면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유용하지만, 각막이 얇아 시력 교정 수술이 불가능한 성인들도 가능하기에 연령 제한이 없다.

특히 근시는 성장기와 함께 같이 진행되면서 성인이 되었을 때 고도 근시로 이어질 수 있어 어릴 때 근시 진행을 억제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드림렌즈의 시력 교정 효과는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유지되어 격일로 착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소아 근시 진행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면 매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어린이가 사용한다면 청결을 유지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 착용 전후 세척 및 보관법을 잘 숙지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각막염과 같은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되려 시력 교정 효과를 떨어트리고 눈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각막 형태가 모두 다르기에 드림렌즈를 구입하거나 착용하기 전에는 정밀 검사가 필수적인 요소로 손꼽힌다.

굴절검사, 세극등검사, 각막지형도검사 등을 실시하여 내 눈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야 제대로 된 교정 효과를 만날 수 있다.

만족스러운 교정 효과를 위해서는 정밀검사 시스템과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갖춘 안과병원에 방문해 사전 피팅 검사를 받고 드림렌즈의 적합성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림렌즈는 안경으로 인한 얼굴 변형이나 일상생활 제약이 없어 어린이들이 많이 착용하지만,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이 어려운 성인도 가능하다. 다만 수면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이라면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하루 6~8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성인만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 혜민안과병원 손용호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