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두통이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머리가 지끈 거리거나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은 누구나 흔하게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별다른 문제가 아닌 과로가 겹쳤거나 멀미를 하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며, 신체에 이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머리가 아팠는데, 하루 밤 푹 자고 나니 괜찮아졌다는 사례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마냥 편안하게 생각할 수는 없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자주 일어나고 반복된다면 자율신경계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자율신경계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면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곳인데, 해당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자율신경계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바로 어지럼증이 대표적인 균형을 잃어 나타나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자율신경계 이상이 지속되면 자율신경실조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 말초신경병증, 혈관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과음, 과로, 영양결핍, 심신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등 원인은 다양하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두통 이외에도 이명, 수족냉증, 안면홍조, 수면장애 등이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증상이 반복되기 때문에, 스트레스성 탈모가 나타나기도 하고 공황장애, 우울증 같은 정신과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료 시에는 제대로 된 진단을 받고 증상을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약물을 통한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받을 수 있으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교감신경 주변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물 치료나 신경차단술, 자율신경 주사치료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증상은 일상속에서 생활 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치료와 함께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숙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치료의 열쇠가 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글. 광주 본튼튼병원 김유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