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태호 원장
사진. 김태호 원장

골프는 굉장히 매력적인 운동이지만 부상의 위험도 동반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골퍼 중 50% 이상이 골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시작한 골프지만 부상에도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흔한 부상 중 하나는 갈비뼈 골절이다. 초보 골퍼의 경우 스윙 스킬이 부족하여 완급 조절이 잘되지 않아 강한 힘으로 스윙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갈비뼈와 허리 등 전체적으로 강한 자극을 받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복적인 풀스윙 연습으로 인해 갈비뼈 통증이 발생한다면 연습량이나 방법을 바꿔야 한다. 보통 골프로 인해 발생하는 갈비뼈 골절은 비교적 경미한 부상인 실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장시간 방치하고 무리하게 연습을 이어가게 된다면 완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평상시 없었던 심한 흉통 혹은 특정한 가슴 부위를 누를 때 아픈 압통이 느껴진다면 갈비뼈 골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인근 병의원에서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갈비뼈 골절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세한 갈비뼈 골절이라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 및 움직임으로 인해 점차 어긋남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은 x-ray 또는 초음파 검사 등의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단, 일반적으로 피로골절은 증상 시작 이후 최소 2주 정도는 경과해야 골절 소견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x-ray 검사만으로는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며, 촬영 결과가 정상으로 나타나더라도 증상이 지속되면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촬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피로 골절은 갈비뼈에 골절이 생기더라도 서서히 발생하므로 생각만큼 많이 아프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가볍게 생각하고 골프 연습을 계속하는 경우 골절 유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오랫동안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고 2차적인 합병증도 생겨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옆구리 통증이 지속될 때 꼭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서 진찰을 받아 골절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글. 인본병원 부천 김태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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