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건조한 공기, 난방 기기, 찬 바람 등 춥고 건조한 겨울철 환경은 피부 건조를 유발한다. 차가운 바깥공기와 실내의 따듯하고 건조한 공기에 피부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더욱 건조해지게 된다.

피부가 건조하면 외부의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자극받아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철 피부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피부 중에서도 표피는 우리 몸에 가장 바깥에서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수분의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표피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피부 장벽이 쉽게 손상되어 아토피 피부염 및 건선 환자들은 더 취약해지고, 알러지성 접촉 피부염 및 습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을 겪기도 한다.

건조한 겨울철 피부 관리 방법으로는, 피부과 수분 관리,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적절한 실내 온도 지키기, 가습기 사용하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맞는 보습제를 적절한 방법으로 바르는 것이다.

보습제를 성분에 따라, 제형에 따라 구분해서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전에 화장품 보습제와 의료기기 보습제를 먼저 구분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료기기 보습제라고 불리는 보습제의 정식 명칭은 창상피복재이다. 건조한 피부, 피부 장벽이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고 습윤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이며, 병원에서 피부 상태를 진단받고 처방받을 수 있다.

의료기기 보습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인증 받는 만큼 의료기기 제조 GMP에서만 생산 가능하고 까다로운 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입한 보험 약관에 따라 실손 보험 청구도 가능하니, 병원에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다양한 브랜드에서 의료기기 보습제를 출시했고, 제형별 라인업도 다양하다. 페이스&바디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보습제 기준으로 크게 ‘바르는 타입(크림)’, ‘뿌리는 타입(스프레이)’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존 창상피복재 제품은 바르는 로션 및 크림 타입 보습제만 있었는데 최근 스프레이형 보습제가 출시되었고, 여러 병원에서 사용하면서 환자 피부 상태에 맞는 타입의 보습제를 선택해서 처방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보습제는 로션보다는 크림 형태가 더 보습이 잘 된다. 하지만 발림성의 불편함 등 때문에 잘 바르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로션을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을 하거나 외부 활동이 잦은 경우, 로션 타입을 자주 바르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스프레이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이 또한 로션보다 더 자주 사용하도록 하면 피부 건조증에 의한 피부질환을 많이 예방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 건선 등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는 아침, 저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수시로 보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히 계속해서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야외에서, 사무실에서 수시로 보습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보습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수분 부족 지성 피부는 수시로 보습하기 어렵지 않나는 의문을 가지기도 하는데, 수분 부족 지성 피부는 피부 장벽이 무너진 피부다. 피부 장벽이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지 못하고 수분이 부족해지니 피부 속에서 유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주는 보습제를 사용 시 유분기가 많으면 여드름 등 염증을 동반한 피부염이 잘 유발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로션이나 크림 제형보다는 묽은 제형의 스프레이형 보습제로 부족한 수분은 채워주며 모공을 막지 않게 보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뿌리는 의료기기 보습제 대표적인 제품으로 메티스덤 하이드로 스프레이가 있다. 이는 화상(1도) 및 건조한 피부 등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의 관리와 습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창상피복재이다. 간지럽고, 갈라지는 피부, 각질이 떨어지는 피부에 습윤 환경을 형성하고 보습감을 제공하는 의료기기로써 수시로 피부 보습 막을 챙겨줄 수 있다.

다만, 개개인의 피부가 다르고 피부 질환 별 원인이 다양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다. 정밀검진 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치료 및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미라벨의원 이상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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