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아토피는 보통 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지만, 생활패턴,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새롭게 발견되기도 한다.

아토피는 주된 발병 부위는 목, 이마, 손, 눈 주위 등 전신에 걸쳐 나타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열감, 진물, 발진 등을 동반한다. 발병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감, 약한 가려움을 동반하게 되며,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 가려움은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해지게 된다.

주된 증상인 가려움증은 특히 야간에 심해지는 경향이 많다. 그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게 되어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게 되면 환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상처가 난 병변에 세균이 감염되어 진물과 각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재발 및 태선화, 천식, 두통, 소화불량, 변비 등 2차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아 우울감, 무력감 등 심리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극심한 가려움은 수면 시간에도 영향을 끼쳐 낮에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주된 원인으로 유전적인 문제, 식습관, 음주, 흡연, 스트레스와 과로 등 요인으로 인해 신체 내부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그 증상이 피부에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전적으로 부모 모두가 아토피를 가지고 있다면, 부모 한쪽만 아토피를 앓은 자녀들에 비해 발병률이 높다는 내용도 존재한다.

이는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많은 이들이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제나 항생제, 소염제 등 독성이 강한 약제를 복용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염증 제어일 뿐 완전한 치료법이라고 볼 수 없다.

아토피는 완치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잘 되는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되고, 자신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적 치료법은 신체 내부의 체질적 문제,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문제 등을 주된 원인으로 삼아 환자의 신체 내부에 잔존하고 있는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복구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즉, 우리 몸이 스스로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식으로 진행된다. 한약 치료와 함께 약침 치료를 시행하여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액을 아토피 환부와 주변에 직접 투여하고, 침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 정상 피부로 만든다. 이를 통해 재발을 예방한다. 이러한 방법은 건선, 습진 치료시에도 활용된다.

아토피는 평상시 꾸준한 보습으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는 하루 최소 2회 이상,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외부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 등을 통해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글.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