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차건 원장
사진. 차건 원장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는 겨울이 됐다.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피부 관리에 별로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인식이 있다. 바로 긴 소매를 입고 두터운 옷을 입는 등 피부를 드러내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는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건선과 같은 질환을 오래 앓고 있는 이들은 겨울철이 아니라 여름철에도 긴 소매의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로 건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의 환부를 남들에게 보이기 꺼리는 문제 때문인데, 남들에게 보이는 것을 꺼려해 여름에도 긴 소매의 옷을 입을 만큼 질환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건선은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됨으로 인해 표피세포가 과다증식하여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증상을 이야기한다. 피부가 붉게 물드는 증상이나 각질이 쌓인 하얀색 인설 등이 건선의 대표적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선은 전신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각질층이 두꺼워지거나 피부에 발생하는 홍반이 눈에 띌 정도로 심해지기 때문에, 당사자에게는 큰 스트레스와 콤플렉스를 안겨준다.

스트레스는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건선이 발생하는 초기에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를 계획하는 등 의료진의 전문적인 대처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질환의 원인은 비정상적 세포 성장과 이에 따른 부작용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 정상적인 피부 기능을 찾고 비정상적인 세포 생성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피부 면역력이 낮은 경우에는 건선을 치료해도 금방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고 튼튼한 피부 장벽을 만들어 스스로 건강한 상태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건선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약해진 피부장벽의 힘을 다시 회복하는 한방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침, 탕약 등의 방식을 통해 신체 내부의 불균형부터 해소해서 피부 장벽의 기능을 높이는 면역력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치료 전에 중요한 부분은 건선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인식이다. 일부에서는 건선을 불치의 영역으로 생각해 발병과 동시에 재발을 우려해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꾸준한 치료로 피부 면역력을 높이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글. 창원 하늘체한의원 차건 원장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