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에스티큐브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3) 참가 이후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 중견 제약∙바이오 회사들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요법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ADC는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하도록 고안된 항암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암 신약기술로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ADC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표적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해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항암 효과는 높일 수 있어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에스티큐브에 따르면 BTN1A1은 거의 모든 암종에서 발현돼 ADC와 병용 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부작용이 거의 없는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결과에 근거해 화학항암제 뿐만 아니라 ADC 병용요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임상 1상 단계부터 논의를 지속해왔던 회사들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다양한 빅팜과 추가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ADC와 병용 논의 및 이에 대한 항체 제공 요청이 증가해 관련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SITC에서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 성공적 임상 1상 결과와 곧 진행될 임상 1b/2상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상 참여기관인 엠디앤더슨암센터(MDACC) 연구진은 넬마스토바트와 방사선 치료 병용 시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있다는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글로벌 빅팜들과 파트너십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임상이 진행될수록 넬마스토바트가  최우선 관심 대상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에스티큐브 혼자가 아닌 엠디앤더슨 및 국내 임상 연구자 교수들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최대주주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과 관련,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담보 제공된 차입금 만기가 다가오며 여러 논의가 있었고, 대내외적인 상황상 더 이상 연장은 힘들 것으로 판단돼 차입금 상환에 필요한 자금만큼만 여러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블록딜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최대주주 지분 변동 소식으로 주주분들께 큰 걱정과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는 개인 사익을 취함이 아닌 제 살을 깎는 결정이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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