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화이자가 코로나 제품 수익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출시에 따른 매출 상승 및 비만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화이자는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가 출시 5개월만에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브리스보는 지난 5월 말과 8월에 고령자 및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한 임산부 예방접종 백신으로 두차례 FDA의 승인을 획득한 이후 3분기 동안 3억 7,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성인 RSV 백신 시장의 경우  GSK의 아렉스비(Arexvy)와 화이자의 아브리스보가 경쟁 중이며  유아용 RSV 시장의 경우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예방항체 베이포투스(Beyfortus)가 출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사노피는 최근 베이포투스가 3분기에 1억 3,7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개한 바 있다.

RSV 백신과 더불어 화이자는 비만 치료제 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후보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의 경우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이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이자는 다누글리프론의 효과가 확인될 겨우 신속하게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다누글르프론은 1일 2회 복용해야 하지만 1일 1회 복용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가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은 후속 개량형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새롭게 출시될 비만 치료제를 등에 업고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가치있는 제약사로 등극했다.

한편, 화이자는 코로나 제품인 팍스로비드(Paxlovid)와 코미나티(Comirnaty)의 예상된 실적 감소로 회사의 전체 3분기 매출이 무려 41%나 급감한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미나티 매출은 70% 급감했고 팍스로비드는 97% 하락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 포트폴리오를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심근병증 치료제 빈다켈(Vyndaqel) 제품군 매출은 8억 9,200만 달러로 47% 증가했으며 프리베나(Prevnar) 백신 역시 15% 증가한 18억 4,000만 달러로 의미있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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