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성기능 장애와 체중증가 부작용이 없는 항우울제가 발매된다.

승인의 주인공은 파브르-크레이머 파마슈티컬스(Fabre-Kramer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우울증 치료제 '엑수아(Exxua, Gepirone)'로 성인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획득한 것.

이번 승인으로 엑수아는 완전히 새로운 계열의 항우울제로 기분과 감정 조절의 주요 핵심 조절인자인 세로토닌 1A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하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된 항우울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치료제는 성기능 장애나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엑수아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경미한 현기증과 메스꺼움이 짧은 기간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것 외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존 항우울제의 단점을 극복한 신약이다.

구체적으로 엑수아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으며 체중, 혈압, 심박수, 간 기능에 중대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엑수아는 2024년 초에 미국에서 알약 형태로 발매될 예정이며, 파브르 크레이머의 스티븐 크레이머 최고경영자는 "의사와 환자에게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적인 옵션제공은 가치있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엑수아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하고 쇠약해지는 질환인 주요 우울장애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엑수아는 1986년 BMS가 개발한 이후 파브르-크레이머가 라이센스를 획득했지만 이후로도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2년과 2004년, 2007년에 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됐으나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거부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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