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사진. 게티이미지

[팜뉴스=김민건 기자] 다수 전문의약품들이 품절 상태로 오는 10월까지 일선 요양기관에서 처방, 제조 시 어려움이 불가피해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제조 공장에서 생산과 공급이 늦어짐에 따라 국내 전문약 수급이 어려워졌다. 일부 제품은 장기 품절은 물론 생산 중단에까지 들어갔다.

노보노디스크제약노보래피드주100단위/ml가 오는 10월까지 일시 품절이 예상된다. 노보래피드주는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 환자에서 빠른 혈당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치료제다.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생산 문제로 국내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했으며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본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속효성 인슐린 계열 제품 처방을 권고했다.

경련성 통증 완화에 사용하는 비씨월드제약플루신정은 주성분 제조원 변경에 따른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오는 10월까지 생산, 공급이 어려워졌다. 

한국릴리의 장기지속형(long-acting) GLP-1 유사체인 트루리시티0.75mg 제형이 오는 10월까지 품절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의 생산·공급 문제가 원인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공급 부족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어 조속한 공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트루리시티는 국내 GLP-1 유사체 시장에서 점유율 99%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치료제다.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심혈관계, 신장질환 효능 등을 입증하며 합병증 예방의 당뇨 치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급성 외이염 치료에 사용하는 한국노바티스 시프로바이점이현탁액10ml 제형은 당분간 구하기 어려워지게 됐다. 일시품절 기간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노바티스에 따르면 당초 재공급 예정은 지난 8월 22일이었다. 하지만 제품 생산과 수입 일정이 늦어지면서 당초 예상을 훨씬 넘은 오는 12월 초에야 재고가 풀릴 전망이다. 노바티스는 예정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바이엘 코리아 씨프로바이주도 마찬가지로 품절이다. 다만 시프로바이점이현탁액 보다는 일찍 품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품절 제품은 씨프로바이주200mg/100ml, 씨프로바이주400mg/200ml다. 바이엘 코리아는 이달 9월 26일이면 품절이 풀리고 공급 가능하다고 전했다.

CMV 감염의 예방 및 치료제로 쓰이는 종근당 발싸이트정 450mg/60T 제형도 올해 10월 초까지 품절이 예고됐다. 원 개발사 공급 지연에 따라서다. 

천식 치료에 사용하는 한국GSK세레타이드 에보할러50mcg, 125mcg 제형도 공급이 늦어짐에 따라 국내에서 품절을 빚고 있다. 

두 제품의 재공급 예정일은 각각 다르다. 세레타이드 에보할러50mcg은 오는 10월 말, 세레타이드 에보할러125mcg 제형은 이보다 빠른 이달 말 품절이 풀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또 장기품절...류코보린·알닥톤 장기화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류코보린주는 제조원 생산 일정 지연으로 장기 품절이 불가피해졌다. 화이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급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이자류코보린주 300mg/30ml 1V는 오는 12월 중순, 100mg과 50mg 제형은 내년 1~2월경 재공급이 예상된다.

류코보린주는 메토트렉세이트(MTX)와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해독제로 사용하며, 직장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5-Fluorouracil(5-FU)과 병용하기도 한다.

이제는 품절의 대명사가 된 듯하다. 한국화이자제약 이뇨제 알닥톤정25mg 100T 제형이 장기 품절을 맞았다. 알닥톤은 품절이 매우 잦은 품목으로 유명하다. 그간 발생했던 품절 원인은 해외 제조원 생산 문제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제조원 공급 부족에 따라 해당 제형 품절이 장기화됐다. 화이자에 따르면 내년 4월 말에야 재공급이 예상된다. 수급 난항이 매우 길어지게 됐다. 화이자는 오는 2024년 4월 이후 안정적 공급을 전망하며 혼선을 야기한 것을 사과했다.

환인제약리큅정0.25mg, 리큅정1.0mg, 리큅정2mg 제형이 장기 품절이다. 오는 12월 말에야 공급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큅정도 제조사 수입 일정이 늦어지면서 재고가 부족해진 상황이다. 품목 공급 지연에 따라 일선 요양기관에서는 업무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원제약은 세나펜정 생산을 중단한다. 현재 남은 재고가 소진되는 오는 10월 말부터는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세나펜정 생산중단은 원료 수급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원제약은 지난 8월 해열진통소염제 펜세타정 600T 제형의 생산을 멈춘다고 알린 바 있다. 이또한 원료 공급 불가로 제품 생산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