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23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가 내달 개최된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학술제를 통해 약사 본연의 가치와 의미를 탐색하는 한편, 앞으로 약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정책 및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
사진.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

대한약사회는 지난 13일 출입기자단과의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월 15일(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제9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제는 제33회 팜엑스포도 동시에 열린다.

'건강한 개인과 사회! 약사가 지켜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학술제는 총 4개의 심포지엄과 학술제의 꽃인 주제발표, 약대생을 위한 진로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은 "정기적인 대한약사회 차원의 학술제 개최를 통한 회원들의 학술연구 증진과 학술교류 및 약학연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학술제를 바탕으로 약학 발전 선도 및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최되는 학술제에서는 총 2개의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먼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국가공인 '전문약사제도'와 관련해 서울대 약대 이주연 교수와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 그리고 한국병원약사회 박애령 학술이사가 각각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심포지엄은 '디지털시대의 약료와 약국 경영'이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심은혜 과장과 약학정보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손수정 의료제품연구부장이 발표한다.

회원 약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학술제의 하이라이트 '주제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구연 부문 ▲포스터 부문 ▲웹툰·UCC 부문 ▲복약지도 경연 부문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주제발표에서는 기존과는 달리 약대생들이 함께 참여한 것이 차별점이다.

최 부회장은 "회원을 대상으로 학술제 주제발표를 공고했고 심사를 거쳐 구연(약대생 부분), 포스터(약사 부분·약대생 부분), 웹툰·UCC(약사 및 약대생 공통부분) 수상자를 선정했다"라며 "구연(약사 부분)과 복약지도 경연은 1차 심사위원회에서 입상작을 선정했고 학술제 당일에 현장심사를 통해 수상자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학술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복약지도 경연대회는 지역 분회와 병원약사, 스포츠약학회 등 다양한 약사들이 참여해 총 5개 팀이 본선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이나 정신건강과 같은 주제도 다룰 뿐만 아니라 약대생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진로설명회, 새로운 직능 발전으로 떠오르는 스포츠약사 관련 심포지엄도 열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현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사상 첫 여성 소장을 역임한 정희선 교수가 '마약위험국의 문턱에서 약사의 역할'을 특강으로 진행한다. 약사 출신의 정희선 교수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또한 엄준철 약사(편한약국 대표약사)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상담'을 주제로 우울, 불안, 강박, 폭발적 행동, ADHD, 자폐, 틱 등의 증상을 약사로서 어떻게 대처하고 상담해야 하는지를 강연한다.

대한약사회 직능발전위원회와 전국약학대학생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약대생 진로설명회는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한 약사 직능을 재조명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설명할 계획이다.

최미영 부회장은 "공직에 진출한 약사가 적은 것은 인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관련 정보가 부족한 탓이 크다"라며 "실제로 지인 중에 한 명도 국과수에서 개최한 진로설명회를 듣고 관련 영역으로 직업을 가진 사례가 있다. 후배 약대생들에게 이런 부분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약사 학술제는 최대 6평점의 연수교육이 인정된다.

분회를 포함한 각 시도지부에서는 2023년 약사연수교육 실시 후 필요한 경우, 이번 학술제를 추가적인 미이수자 대상 연수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수교육 인정 평점 및 교육비는 각 지부 및 분회에서 결정되며 연수교육 대상자는 사전접수 및 교육비 수납을 진행해야 한다.

대한약사회 측은 "연수교육 연계 시, 약사회에서는 학술제 종료 이후 참가자 명단을 각 지부로 전달할 예정"이라며 "지부 및 분회에서는 해당 기록을 바탕으로 평점을 반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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