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어깨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다. 팔을 앞으로 들거나 뻗을 때 뿐만 아니라 물건을 옮기거나 운전을 할 때도 우리는 어깨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동작에서 어깨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어깨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 통증을 잘 관리하는 것은 일상생활에 매우 중요하다. 어깨에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 파열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은 노화와 퇴행으로 힘줄이 해지고 찢어져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석회가 생기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극심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동결견(오십견), 이두건염, 충돌증후군이나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겨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어깨는 한 번 통증이 생기면 치료를 하기도 어려운 부위다. 그만큼 치료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 수 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민감한 부위인 만큼, 제대로 된 치료를 조기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어깨 통증이 심할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다. 조기에 대처를 하기만 한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치료를 할 수 있다.

어깨 통증을 치료하는 비수술로 어깨 비수술 통합치료, 프릭스(PRICS) 라는 치료가 있다. 이는 새롭게 개발한 치료가 아니라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치료법을 조합해서 변형한 비수술 치료법이다. 이는 힘줄강화치료, 견관절 강직의 완화, 기능적 근육내자극술, 석회 제거술을 합성한 용어로 견관절의 총체적 비수술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고농축 포도당 자극 용액으로 인대 및 힘줄을 재생 및 강화시키고 주변 조직의 염증을 제거하며, 석회가 있을 경우 수술하지 않고 비수술로 말끔히 이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견관절 완화 치료와 강직이 온 근육과 힘줄을 풀어주는 기능적 근육내자극술을 통해 관절운동범위를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

프릭스 치료는 오십견이나 회전근개질환, 석회성건염, 근막통증증후군 등의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질환을 비수술치료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행하는 회전근개 완전파열, 회전근개 대파열, 회전근개 관절병증등에 대해서는 회전근개 봉합술, 패치보강술, 상부관절낭재건술, 인공관절 치환술등의 수술적 치료가 첫 번째 치료 원칙이다.

중요한 첫 걸음은 본인의 어깨 통증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어떠한 치료가 가장 맞는 것인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어깨 통증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조기진단과 치료를 받아 건강한 어깨, 편안한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하자.

글. 연세우리병원 염준섭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