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추간판 탈출증’이라 불리는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과거 퇴행성 변화로 인해 중장년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연령층 상관없이 젊은 층의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목디스크는 한 번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는데, 주로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목을 앞으로 쭉 빼거나 숙이는 행동은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목디스크 발병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초기 목디스크는 목, 어깨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여 경추 신경 압박이 높아지면 ▲두통이나 이명 ▲어깨 통증 ▲팔 저림 ▲가슴 답답함 ▲안구 통증 ▲시야 흐림 등 다양한 신경 압박 증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도수치료와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과 소도구를 이용해 비틀어진 척추나 관절을 바로잡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전반적인 자세 교정뿐만 아니라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만일 도수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 효과가 미미하다면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 등을 통해 근육과 관절 조직의 가동 범위를 넓혀 경직된 근육과 관절 조직의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치료를 병행하거나 또는 증식치료, 신경차단술 등의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를 안일하게 여겨 방치하게 되면 목뿐만 아니라 척추, 어깨와 같은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급적 증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병하는 만큼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평소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높은 베개를 피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도 이루어져야 좀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글. 고려다온재활의학과의원 이충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