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준헌 원장
사진. 김준헌 원장

시력이 나빠 라식이나 라섹 등의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비용이 아닌 바로 통증과 회복기간이다. ‘생각보다 너무 아파 수술받은 것을 후회했다’ , ‘눈이 시리고 눈물이 계속 쏟아져서 며칠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다’ 등등 인터넷의 후기들을 보면 이를 감수하고 정말 수술을 받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기존의 시력교정수술인 라식과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절삭해 각막 실질을 교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든 후 각막 실질부를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지만 각막 절삭량이 라섹보다 많고 충격에 약하다.

반면 라섹은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교정하는 방식으로, 라식보다 각막 절삭량이 적고 충격에 강하지만 2~3일간 심한 통증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회복기간이 길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시력교정수술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이다.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 표면을 통과해 교정량만큼 각막 실질을 제거해 교정하는 방식으로 각막 표면에 수술 부위가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없다.

또한, 이는 각막 표면이 아닌 각막 내부의 110~130㎛ 깊이로 각막편을 만들어 각막 표면에 분포하는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통증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자외선 및 외부 충격과 무관하며 회복 속도 역시 빠르다.

스마일 수술은 후 눈이 조금 시린 느낌이 들다가 반나절이 지나면 이러한 불편함도 거의 사라지며 수술 다음날 목표 시력의 90% 이상에 도달하므로 신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수술 다음날부터 세안은 물론 눈 화장과 운동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장점이 많은 만큼 까다롭고 어려운 수술에 속한다. 개인의 각막 상태와 시력에 따라 레이저 조사 위치, 난시 축과 난시 정도에 따른 교정량, 각막 실질 분리 등 미세한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기존의 시력교정수술은 각막이나 동공 중심을 기준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때문에 실제 시축과 어긋나 교정 오차와 불규칙 난시를 유발할 우려가 있었다. 이와 같은 오차를 방지하고 광학부 중심축을 정확하게 설정하기 위해 아큐타겟(Acutarget) 시축분석장비를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교정부위의 중심이탈을 막고 불규칙 난시를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 라섹수술에 비해 많이 까다롭기 때문에 부작용을 예방하고 최적의 시력을 얻기 위해서는 수술비용이나 이벤트성 가격할인, 후기 보다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 병원 시스템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글.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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