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석 수의학박사, 박순석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SBS TV 동물농장 자문위원, 서울시동물복지위원

Q. 개와 고양이 스켈링 하려면 전신 마취를 해야 하나요? 

네. 전신 마취가 요구됩니다. 사람은 위생과 치아미백의 미관상 이유로 스켈링을 선택한다. 불편함은 있지만 마취하지 않고 참을만 하므로 스켈링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동물에게 적용되는 치과치료와 스켈링은 마취 상태에서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마취전 혈액검사와 안정성 여부도 진찰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안전을 고려하여 대부분 기관자카테터를 삽관하는 호흡마취가 동물스켈링에 적용되고 있다.

개와 고양이 치석 예방과 양치 습관 들이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러한 마취를 동반하는 동물 스켈링을 최소화 하고자하는 목적이 크다.

개와 고양이의 스케일링은 가볍지 않다. 혈액 검사를 비롯한 마취 전 검사가 이루어지고, 기관지카테터를 삽관하는 호흡마취가 필요하다. 치석과 잇몸병, 치주질환,치조골 손상이 동반된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되는 만큼 시술시간이 길며 진료비도 많이 든다.
개와 고양이의 스케일링은 가볍지 않다. 혈액 검사를 비롯한 마취 전 검사가 이루어지고, 기관지카테터를 삽관하는 호흡마취가 필요하다. 치석과 잇몸병, 치주질환,치조골 손상이 동반된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되는 만큼 시술시간이 길며 진료비도 많이 든다.

Q. 반려견에게 치석이 생기는 원인이 뭔가요?  

무른 음식을 먹는 습관과 치태를 닦아주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부드러운 음식, 사람 음식을 자주 먹을 수록 치석이 잘 생긴다. 사람이 밥을 먹고 나면 잇몸과 치아 사이에 하얀 치태가 끼듯이 동물들도 마찬 가지다. 특히 어금니 바깥면에 치태가 잘 끼며 여기에 세균증식과 미네랄 침착이 더해지면 딱딱한 치석으로 변화한다. 

무른음식, 사람음식,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음식을 주로 먹는 개들에게서 치석이 잘 형성된다.  개의 양치 관리는 어금니 바깥면에 형성된 치태를 면봉이나 화장솜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 만으로도 치석 예방 효과는 매우 크다.

Q. 개는 언제부터 치석이 생기나요?  

관리가 소홀하면 불과 2살 부터도 치석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무른음식, 사람음식,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음식을 주로 먹는 개들에게서 치석은 빨리 형성된다. 

일단 치석이 침착되면 저절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치석이 두터워지면 잇몸을 파고들어 치주염과 치조골이 손상된다. 불과 6살령의 반려견 중에서도 치주골 융해가 심해 치아가 모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Q. 개는 언제 부터 양치를 시작하나요?  

어릴적 부터 양치 습관을 익히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기가 잠들 무렵 엄마가 아기 귀를 기분좋게 청소해주듯이 강아지의 잇몸을 부드럽게 만져주는 과정이 양치습관 익히기의 시작이다. 본격적인 양치는 이갈이가 이루어지는 생후 8개월 이후 부터 어금니의 바깥면 치태를 닦아주면 된다, 굳이 입을 크게 벌릴 필요가 없다.

 소형견을 위한 반려견 전용 칫솔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화장솜이나 작은 거즈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2-3일에 한번 이상은 치아 표면의 치태를 깨끗이 닦아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3살령 슈나우저의 송곳니와 어금니에 바깥면에 누렇게 치석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치태 관리가 소홀하면 어린 나이에도 치석은 빨리 침착한다. 일단 미네랄 침착으로 딱딱해진 치석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스켈링 치료가 필요하다. 
 3살령 슈나우저의 송곳니와 어금니에 바깥면에 누렇게 치석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치태 관리가 소홀하면 어린 나이에도 치석은 빨리 침착한다. 일단 미네랄 침착으로 딱딱해진 치석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스켈링 치료가 필요하다. 

Q. 10살 포메라니언인데 치석이 두텁게 껴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미 치주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추정됩니다. 서둘러 스케일링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수의사는 X-ray를 통해 치주의 손상 정도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 호흡마취 하에 스케일링과 발치가 진행되기도 한다. 발치할 치아를 선별하기 위해서 CT 또는 덴탈 X-ray 검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출혈이 많은 노령견은 건강을 회복하기 까지 입원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Q. 고양이도 칫솔질을 하나요?  

고양이 양치는 개보다 간단합니다. 기분좋은 양치질이 필요합니다.  일명 천사냥이 처럼 양치를 허락하는 고양이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양치질은 고양이잇몸병과 고양이치아흡수병변(FORL)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집사들의 큰 숙제이기도 하다. 성묘일 때 양치를 시작한다면 고양이를 위한 전용 칫솔(실리콘재질)에 좋아하는 츄르를 묻혀 핥아먹는 과정부터 익숙해지도록 유도한다. 면봉을 이용할 수도 있다. 면봉이나  칫솔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면 본격적으로 양치를 시도한다. 단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낭패보기 십상이다. 양치 요령은 입을 벌리려 애쓰기 보다는 입술만 살짝 들추어 송곳니와 어금니 바깥면을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정도가 적합하다. 잇몸과 치아 사이에 끼인 치태(음식물 찌꺼기,백태)를 부드럽게 닦아 주면 된다. 외관 상 치아가 깨끗하더라도 2-3일 마다 양치가 필요하다.

Q. 고양이가 양치를 싫어한다면?

치아 병변으로 인한 통증이 원인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잇몸에 피가나거나, 치아 표면에 붉은 혈관이 관찰된다면 고양이잇몸병 또는 고양이치아흡수병변(FORL)을 의심해야 한다. 서둘러 동물병원에 들러 관련된 치과 검진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과 발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X Ray와 치과 CT 검사가 이용되기도 한다.치아 표면에 누런 치석이 관찰된다면 스켈링 치료를 받은 후 치아병변이 있는지를 검진를 받아야 한다.  고양이 양치질은 출혈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Q. 양치질을 거부하는 고양이를 위한 치아관리 방법은?

치태 형성을 줄이는 식습관이 필요합니다. 건식사료를 먹으면 치태가 덜 생긴다. 알갱이가 큰 사료를 씹어 먹을 수록 치태가 잘 제거된다.  평상시 물을 잘 먹는 고양이도 치태가 적다. 

치아 표면의 치태를 닦아내는 기능이 가능한 동결건조 트릿 간식, 폭신한 재질의 친환경 섬유재질의 터그 장난감을 물고 당기는 과정에서도 치태를 제거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미 치아 표면이 누런 치태 또는 결석이 관찰된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스켈링을 고려해야 한다.

Q. 고양이 치아는 개보다 약하다는 데 사실인가요?

네. 고양이 치아는 사람이나 개의 치아보다 매우 약합니다.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enamel)이 사람이나 개에 비해 고양이가 매우 취약하다. 잘 부러지기 쉽다. 아마도 진화 과정에서 치아를 이용해 상대를 강력하게 제압하기 보다는, 작은 곤충, 새, 작은 포유류 사냥감을 사냥하는 정도로 만 치아가 이용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다 보니 잇몸병이 발생하면  약한 법랑질(enamel)이 쉽게 손상되고 치아흡수병변(FORL)으로 곧 잘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Q. 고양이 스켈링은 개 보다 더 일찍 자주 해줘야 하는 이유는?

고양이 치아흡수병변(FORL)과 만성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고양이는 1살령 부터, 잇몸병이 염려되는 고양이는 생후 6개월 부터 스케일링을 권하기도 한다. 이유는 고양이 치아 표면에 치태가 침착되면 세균의 증식이 용이해지고 이 상황을 고양이 잇몸 세포가 면역 과민 반응을 하며 치아 자체를 이물로 인식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물로 인식된 치아는 잇몸 세포가 증식하면서 치아를 녹여(융해)버리는 고양이치아흡수병변(FORL)으로 악화된다. 고양이 스켈링은 이러한 잇몸 면역질환과 고양이치아흡수병변(FORL)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 

고양이 스켈링은 마취가 동반되는 치료 과정인 만큼 양치질을 어릴적 부터 습관화 시켜 두는 것이 치아병변을 예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Q. 고양이가 침을 흘리면 치아 통증 때문이라는 사실인가요?

구강 통증이 심할 때 고양이는 침을 흘립니다.  고양이 구내염, 고양이 잇몸병, 고양이치아흡수병변(FORL)은 생각보다 많다. 어떤 질환이던 치주신경과 치조골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이 수반된다. 

고양이가 끈적한 침을 흘리며 그루밍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라면 이미 치주질환과 구내염이 상당히 악화된 경우로 이해해야한다. 집중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치아 전체를 발치해야 하는 전발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외관상 눈에 띄는 구내염이 없음에도 식사를 거부하고 구강 통증을 호소한다면 고양이 송곳니 바로 뒷편에 위치한 작은 치아(전구치)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작은치아가 잇몸 속에 묻힌채 고양이치아흡수병변(FORL)이 진행하다 보니 자칫 수의사도 병변을 잘 놓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침을 흘리고 식사를 덜하는 경향이 관찰된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치과 검진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으로 이해하면 된다.

고양이는 바이러스 질환이 만연되어 있어 구내염과 잇몸병이 잦다. 비정상적으로 활성화 된 면역염증반응이 자신의 치아를 공격한다. 치아와 치조골 손상이 심해질수록 통증은 더 심해진다.  음식물을 삼키지도 못하고 신부전 등의 내과적인 질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통증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치아 전체를 뽑아내는 ‘고양이전발치’가 유일한 대안이다.
고양이는 바이러스 질환이 만연되어 있어 구내염과 잇몸병이 잦다. 비정상적으로 활성화 된 면역염증반응이 자신의 치아를 공격한다. 치아와 치조골 손상이 심해질수록 통증은 더 심해진다.  음식물을 삼키지도 못하고 신부전 등의 내과적인 질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통증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치아 전체를 뽑아내는 ‘고양이전발치’가 유일한 대안이다.

Q. 고양이 잇몸질환이 심해지면 전발치를 해야 한다는 데 사실인가요? 

안타깝지만 모든 치아를 발치하는 힘든 수술 치료가 요구됩니다.  고양이는 바이러스 질환이 만연되어 있어서 인지 구내염과 잇몸병 발생률이 높다. 길고양이들의 구내염과 잇몸병 발생률이 특히 더 높은 편이다. 약물 치료로도 완치가 어렵고 자칫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쉽다. 고양이 구내염, 고양이 잇몸병, 고양이치아흡수병변(FORL)이 이에 해당하며 어떤 질환이던 악화되면 치주신경과 치조골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이 수반된다. 음식물을 삼키지도 못하고 심장병과 만성신부전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결국 통증을 경감시켜 고양이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치아 전체를 뽑아내는 ‘고양이전발치’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수술 시간이 매우 길고 수술 후에도 상당기간 통증이 따르는 수술 치료 과정인 만큼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Q. 개와 고양이 치석 예방용 제품들은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아쉽지만, 치석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양치질입니다. 개와 고양이 입에 바르기만 해도 치석제거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 제품이나 간식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개와 고양이 치석이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 소비자인 반려인 입장에서는 과장광고에 해당하는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잇몸건강을 지키고 치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양치질 임을 누구나 알고있는 식이다. 간식을 먹으면서 치석이 사라질거라고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데 개와 고양이는 개껌이나 간식을 먹으면 치석이 예방된다고 홍보한다. 물론 동결건조 트릿 간식이나 알갱이가 굵은 치석제거용 처방사료가 물리적 저작과정을 통해 치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하지만 맛있는 간식 속의 특정한 성분이 치석을 예방한다면 그 제품을 선택하기에 앞서 신중하게 건강에 무해한 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만약 먹으면서 치석 예방효과와 건강에도 무해한 성분이 존재한다면 굳이 사람들, 어린이들이 번거롭게 양치질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말이다.

특히 개와 고양이는 모든 구강위생 제품을 먹기 마련이다. 내 뱉을 수가 없다. 딱딱한 치석이 용해될 정도의 성분이 함유되었다면 과연 개와 고양이가 먹어도 장기적으로 무해한 지를 검증받았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진심으로 이러한 효능과 무해한 성분이 개발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당연히 사람들에게 더 널리 보급될 것이고 인류 치아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치약을 이용한 칫솔질이 치태를 제거하는 인류 치아건강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듯이, 개와 고양이도 물리적으로 치태를 자주 닦아주는 것이 치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