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캐나다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펫푸드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 농식품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펫 푸드 마켓은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4.9%의 성장률로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5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제품별로는 특히 애견용 사료와 고양이용 사료가 각각 65.4%와 32.7%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크고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Statista 2022년 설문조사에서도 상당수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이전보다 더 친밀도가 증가했다는 답변이 크게 증가했다. 반려동물과의 친밀도 증가에 관련 소비도 크게 늘었다. 1인당 반려동물 관련 소비도 2019년 756캐나다 달러였던 것이 2022년에는 3999캐나다 달러로 껑충 뛰어 3년간 무려 429%가 증가했다. 

KOTRA 캐나다 벤쿠버 무역관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소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식비(펫 푸드)로 특히 최근에는 반려동물 식품 구매 수요가 늘면서 많은 펫 부모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위해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고품질 프리미엄 건강 사료를 찾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곤충 펫 푸드’ 찾는 소비자 증가

Future Market Insights(FMI)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곤충 기반 사료 시장 규모는 70억9000만 달러에 이른다. FMI는 유기농 및 친환경 사료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곤충 기반 사료 판매가 연평균 9.3%로 성장해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72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용 곤충 양육에 필요한 사료는 소보다 5배 적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 사용량의 비율도 절반 이하여서 매우 친환경적인 것 확인됐다.

이 때문에 곤충 사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캐나다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 사료들이 출시돼 판매 중이다. 대표적인 곤충사료는 귀뚜라미(Crickets), 밀웜(Mealworms), 동애등에(Black Soldier Flies)를 재료로 한 제품으로 건조식, 냉동식, 냉동건조식, 파우더형 등 다양한 형태로 생산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 펫 사료 생산 지원 투자 확대

캐나다 정부는 2022년 6월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 스타트업 기업인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Aspire Food Group)’에 귀뚜라미를 원료로 한 단백질 사료 생산 시설을 위해 85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롯데제과는 2022년 8월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Aspire food Group)과 대체 단백질 식품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아시아, 유럽 등 타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곤충을 원료로 한 다양한 대체식품 개발에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OTRA 벤쿠버 무역관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캐나다 정부가 반려동물용 식품(펫 푸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며 “올해 4월에는 현지 대표 곤충 사육시스템 공급업체인 Entosystem(퀘벡)과 Enterra Feed Corporation(앨버타)의 시설 확장을 위해 600만 캐나다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캐나다에서 관련 시장의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 중인 캐나다 펫 푸드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식품기업이 다양한 메뉴와 조리법, 친환경 포장지, 클린 레이블링 등의 친환경 브랜딩을 앞세운다면 새롭게 뜨고 있는 캐나다 프리미엄 펫 푸드 시장의 틈새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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