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사진.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팜뉴스=김응민 기자] 몸의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 혹은 소리를 반복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내는 것이 틱장애 특징이다. 틱장애 주요 증상으로 눈깜빡임, 코찡긋거림, 입 오물거리고 씰룩거림, 얼굴 찡그림, 목 움직임 및 머리 흔들림 등의 근육 틱과 헛기침, 코 킁킁거리기, ‘아아’ ‘음음’ 소리를 내는 등의 음성 틱으로 크게 구분한다.

틱장애 증상은 주로 유아, 소아 및 어린이들에게 최초 발병하게 된다.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 거리는, 작은 동작이나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증상으로 최초 발현되기 쉬워서, 결막염이나 비염, 감기를 의심하여 안과, 혹은 이비인후과를 먼저 방문하기도 한다.

어린 나이에 발생한 틱장애는 생각보다 시간이 자연스럽게 해결해주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져서 만성적인 틱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틱장애 원인으로는 뇌신경계 기능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아 ADHD, 불안장애, 소아강박증 등과 같은 소아정신과 증상들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어린이 틱장애가 시간이 오래 경과되어 치료가 되지 않으면 만성틱장애, 뚜렛증후군 및 청소년 시기를 지나 성인틱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TV, 휴대폰, 컴퓨터 게임과 같이 영상 매체에 자주 노출될 때 흥분을 가중시켜 증상이 악화되므로, 시청시간을 낮추는 방향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부모가 틱에 대해서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주의를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하게 지적할 경우에는 아동이 주눅 들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으며, 증상에 대한 강박이 생겨 오히려 틱장애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기에 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틱증상이 심한 아동들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신경 예민 요소들을 갖추면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향이 있어, 심화되면 불안장애, 우울증, 강박증 등의 신경정신과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틱증상은 뇌 신경학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므로 초기에서 중반 및 장기간에 걸친 틱치료 계획을 각각 수립해야 한다. 또한 틱장애는 ADHD 소아강박증 불안장애 등 여러 정신과 질환들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기에 증상 경감에 앞서서, 학교 적응, 사회성 및 교우관계, 학습에 대한 태도, 집중력 및 주의력결핍 등 다른 문제는 가지고 있지 않은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치료는 두뇌의 안정적 발달을 돕고, 뇌신경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외부 스트레스나 자극에 대한 제어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잡는다. 뇌 기능 및 신경계를 고려한 치료와 함께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미소 지으며 과도한 긴장 상태를 생활 속에서 낮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라고 할 수 있다.

(글.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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