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수원 아이러브동물병원 김도윤 대표원장
사진. 수원 아이러브동물병원 김도윤 대표원장

[팜뉴스=김응민 기자] 반려동물과 생활하다 보면 여러 가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중성화수술이다. 중성화수술은 동물의 생식 기능을 제거하는 수술로, 수컷의 경우 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고환을, 암컷은 성호르몬 분비 기관인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게 된다. 한마디로 생식기관을 제거해 호르몬 분비를 막는 것이다.

간혹 중성화수술에 대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보호자가 있다. 해당 수술은 단순히 불필요한 번식을 예방하는 것을 넘어서 발정기에 반려동물이 겪는 신체적, 심리적 불안을 해소할 수 있고 각종 질환을 미연에 방지하는 등 동물복지 차원에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중성화수술은 통상적으로 생후 4개월에서 8개월 사이에 진행하게 된다. 발정기가 지난 후에 수술을 하게 되면 수컷은 이전 발정기에서의 행동이 습관으로 고착될 우려가 있다. 또, 암컷 고양이는 적기를 놓친 후 수술을 하게 되면 차후 유선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소요 시간은 병원마다 상이하나 수컷은 5분 내외, 암컷은 15분 내외로 끝난다. 회복 기간은 약 7~10일 정도 소요되며, 해당 기간 동안 염증이나 출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넥카라를 착용하는 등 가정에서 관리해주어야 한다.

중성화수술은 대중화된 분야이나 결코 간단하지 않다. 따라서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관련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의료진과의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아울러 수술 전 충분히 설명을 듣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호르몬 문제로 급격히 살이 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위험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존에 먹던 사료의 양보다 80% 적은 양을 급여하는 것이 좋고 운동량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글. 수원 아이러브동물병원 김도윤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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