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석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계절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늦가을이나 겨울쯤 코로나19의 재유행 전망도 나오고 있어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의 동시 유행도 우려되고 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년 동안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이 없었다”며 “현재 인구 집단에서의 면역 수준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재작년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활동 감소로 계절독감의 유행이 없었지만, 두 해를 건너뛴 만큼 올해는 계절 독감이 유행할 것이란 게 방역 당국의 예측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인후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지만 독감은 갑자기 열이 시작되서 한나절만에 39.5도까지 심하게 나는 증상이 나타나고, 코로나19는 인후통, 목소리가 쉰다든지 미각, 후각 장애가 더 빈번하게 수반된다는 것이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고령자와 만성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영유아, 임신부의 경우에는 독감에 걸렸을 때 폐렴이라든지 중증질환, 또 기저 질환의 악화로 사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권유하며, 독감 백신은 코로나 백신과 같은 날 함께 맞아도 문제가 없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정부는 이달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어린이와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부터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 중 2회 접종자를 시작으로, 다음 달 5일 1회 접종 어린이와 임신부의 무료 접종이 진행된다.

또한 다음 달 12일에는 75세 이상, 17일 70세 이상, 20일 65세 이상 등 고령자도 나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염두에 둔 계절 독감 대응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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