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큐리언트는 6일 면역항암제 'Q702'와 머크(MSD)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 미국 FDA에도 같은 임상계획을 제출한 큐리언트와 머크는 공동 임상팀을 구성해 임상 계획을 수립했고 미국과 한국에서 환자 약 142명을  대상으로 10여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해 왔던 큐리언트에 있어 이번 병용임상은 큐리언트가 첫 번째로 한국에서 진행하는 임상 연구로, 큐리언트는 한국에서 대상환자모집이 미국보다 용이해 임상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이번 병용임상을 통해 그동안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좋지 않았던 소화기계 암 등에서 효능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Q702는 기존 면역항암제 처방 후 재발되거나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전임상 과정에서 Q702와 키트루다와 병용에 대한 효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진행될 임상에서도 동일한 항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Q702는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면역 활성화에 관여하는 세가지 타깃을 동시에 저해하는 유일 기전 삼중저해 (Axl, Mer, CSF1R) 면역항암제로  Axl, Mer, CSF1R은 종양친화적인 종양미세환경을 만드는데 중요한 인자들이다.

이 3가지 인자는 면역을 억제하는 조절T세포, M2대식세포, MDSC를 늘리고, 암의 상피-중배엽 전이(EMT)를 촉진해서 암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CD8 T세포 활동을 어렵게 만든다.

큐리언트는 Q702로 Axl, Mer, CSF1R을 저해하게 되면 면역억제세포가 줄어들고 면역이 활성화되는 환경이 조성돼 CD8 T세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에서 항원제시 작용을 하는 주조직적합성복합체(MHC-1)의 발현저하도 막을 수 있어 CD8 T세포들이 활발하게 암세포들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전으로 Q702는 자체로도 항암 효능이 있지만, 키트루다와 같은 항PD-1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큐리언트는 Q702를 현재 단독요법으로 미국에서 안전성 확보와 함께 적정용량을 찾아가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4분기 마지막 코호트를 끝으로 용량 증가 시험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큐리언트는  진행성 식도암, 위암/GEJ, 간세포암 및 자궁경부암을 대상질환으로 'Q702'와 'Pembrolizumab'(키투르다) 병용투여  임상 제1B/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7월 8일 신청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해당 병용임상 1B/2상 시험계획을 미국 FDA에 제출했다. 지난해 11월 MSD와 병용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큐리언트는 MSD와 공동 임상개발팀을 구성해 임상계획을 수립했으며,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MSD로부터 전량 무상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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