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과 기업들에게 인공지능(AI) 신약개발이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성숙한 시장하기 때문에 국내 장점을 충분히 살려 성공사례를 축적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8일 연 ‘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2022 컨퍼런스’에서 협회 김우연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이 발표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략’에 따르면  국내 신약개발 산업 전체 기술력은 미국 대비 78% 수준으로 약 3.8년 기술 격차가 난다. (미국:100% > EU: 93% > 일본 :90% > 한국: 78%..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개발비도 국내 3대 제약바이오 기업 R&D 투자비는 세계 3대 제약기업 2.5% 수준( 로슈(15.4조, J&J 14.2조, BMS 13조)이다. 특히  세계 의약품 시장은 1,100조 원 규모로 미국 유럽 일본 제약기업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23조 원 규모로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에 부적합하다. 

이에 따라 50대 제약바이오기업이 신약개발에 AI를 접목해 '퀀텀점프' 시동을 걸었고,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 유치 측면에서 29개 AI 신약개발 기업 누적 투자 금액은 약 6천억원, 시가 총액 포함 약 1조 2천억원(한국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및 AI신약개발지원센터 자체 설문조사)으로,  AI 신약개발 기업(11개) 총 파이프라인 수도 105 건으로 늘었다(개발 : 81 건, 전임상 : 20 건, 임상 : 4건, AI신약개발협의회 참여 11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 응답)

연도별로 개발 임상 전임상을 포함해 2016년, 2017년 각 1건이었지만   2018년 4건, 2019년 16건, 2020년 44건, 2021년 89건으로 매년 큰 폭 증가했고, 2022년 100건을 돌파(105건)했다. 

디지털 경쟁력 8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2위, 임상 점유율 2위 장점 살려야

AI 기업과 제약기업 간 협력연구도 활발하다.

협력연구는 2016, 2017년 각 1건(자체 연구 1건), 2018년 1건(자체 3건)에서 2019년 6건(자체 10건), 2020년 21건(자체 23건), 2021년 44건(자체 45건)으로 매년 늘었고 2022년 7월 현재 51건(자체 54건) 진행하고 있다(AI신약개발협의회 참여 11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

주요 협력 사례로는  스탠다임 & SK 케미칼 협력연구를 통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물질 발굴 및 특허 출원(21.01.07), 온코크로스 & 대웅제약이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신약 ‘DWN12088’ 적응증 확대 계획(21.03.28), 닥터노아바이오텍 & SK 케미칼 협력연구를 통한 NASH 및 IPF 치료 후보물질 발굴 및 특허 출원(22.01.27) 등이 꼽혔다.

김우연 센터장은 “ 기업들이 활발하게 나서지만 아직 AI와 신약개발 두 전문 영역을 이해하는 융합형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협업 주체(AI-신약개발) 간 정보 갭 등으로 협업 만족도가 높지 않으며, AI 기술 발전 및 디지털 전환 속도와 AI 신약개발 효용성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며 “ 아직은 미성숙 시장이지만 디지털경쟁력 8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2위, 임상시험 점유율 2위, 헬스케어 지수 2위, 신약개발 경험 33건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단계별 성공사례 축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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