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시지바이오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진출에 이어 대만과 브라질에 잇따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유착방지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유착방지제 메디클로의 대만⸱브라질 수출을 위해 의료기기 판매 및 유통 업체인 대만의 케어플러스원(CarePlusOne), 브라질의 오티마(OTIMA)와 약 5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메디클로는 상온에서는 액체 상태인 졸(sol)로 존재하다가 체내에 적용된 후 체온에 의해 점성이 높은 겔(gel) 상태로 변화해, 수술 후 유착이 예상되는 부위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아 상처가 회복되는 동안 유착이 형성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메디클로는 유착방지-지혈-항균의 3중 기능을 수행한다. 메디클로의 주요 성분은 폴록사머와 키토산, 젤라틴이다. 폴록사머는 온도에 따른 변화 과정을 통해 물리적 차단막을 형성하여 유착 발생을 직접 억제하며, 액상형 대비 부착성을 높여 적용부위에 잘 유지되도록 한다. 키토산은 항균 효과를 가지고 있어 슈퍼박테리아 및 대장균 증식을 억제한다. 젤라틴은 혈구 응집 효과를 바탕으로 지혈에 도움을 준다.

대만에서 척추고정술, 관정수술, 산부인과 수술 등 다방면의 외과적 수술에서 유착방지제를 적용하며,연간 수술 건수는 연 9만 건에 달한다. 또한 대만 유착방지제 시장에는 유착방지 효과만 나타내는 단일 특성 제품만 출시되어 있는 상황으로, 유착방지-지혈-항균(Antibacterial)의 3가지 효능을 모두 갖춘 메디클로가 진출할 경우 높은 시장점유율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의 경우 유착방지제 분야에서는 신흥 시장으로 분류되지만, 수술 및 스포츠 관련 부상과 고령자 인구 증가, 유착 형성 및 유착 관련 질환에 대한 인식 확산 등의 요인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정형외과 수술을 주요 타깃으로 하여 2025년에는 메디클로가 전체 유착방지제 시장의 50%를 점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대만과 브라질의 치료재료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3중 효과의 유착방지제인 메디클로가 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지바이오는 재생의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전 세계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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