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대한화장품협회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제 73회 정기 총회를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면으로 진행하고 2022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 통과시켰다.

예산은 31억5천700만 원으로 지난해 예산 31억9천50만 원보다 1.0%가 줄었다.

항목별로는 △ 기획사업·교육훈련·홍보사업·업무협력사업·국제협력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가 전년대비 16.6% 늘어난 12억6천750만원이고 △ 관리비 15억3천450만 원(2.5% 증가) △ 적립금 1억5천500만 원(-39.5%) △ 예비비 2억 원(-42.9%) 등이다.

이와 함께 올해 사업은 △ 화장품 제도 혁신을 통한 글로벌화 △ K-뷰티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 친환경 탄소중립 순환경제 실현 △ 소비자 소통 강화 △ 교육·업무 효율성 증대 등 5개 부문에 역점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다.

 

현 임원진(회장·부회장·이사·감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 임원진을 구성하는 임원 선임의 건도 상정 안대로 통과가 이뤄졌다. 기존 임원진에서 회원사에서 탈퇴한 (주)에이블씨엔씨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에 대한 전원 유임도 의결했다.

# 올 최대 역점 사업, 제도 혁신 통한 글로벌화

‘수출 세계 1위’를 목표로 올해 사업계획을 진행한다.

우선 ‘화장품 제도 혁신을 통한 글로벌화’다. 이 부문에서는 세계 화장품 수출 1위 국가 달성을 위한 제도의 글로벌화 추진에 최대 역점을 둔다.

세부내용으로는 △ 화장품 사후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제도 연구 △ 과학성에 근거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안전관리체계 구축 △ 상생 성장을 위한 제조업자 자율선택 표시 추진(계속 사업) △ 디지털 시대에 맞는 화장품 제도 혁신 방안 연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합리성에 기반한 화장품 산업 관련 제도의 개선 역시 지속 추진 사업내용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 리필·소분·맞춤형화장품 판매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 검출 허용한도 미설정 원료에 대한 안전기준 운영의 개선 △ 글로벌 품질 체계 구축을 위한 현행 CGMP 제도 개선 연구 △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애로사항 개선 △ 과징금 부과 체계의 네거티브 전환(계속 사업) 등을 세부과제로 포함했다.

글로벌 규제와의 조화, 국회·정부와의 소통강화 등도 이 부문에 포함돼 있는 사업이다.

# 규제 심해진 중국 수출 지원 강화

두 번째는 ‘K-뷰티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지난해부터 화장품 관련 법·규정 등의 개정·시행으로 제도변화가 급변한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지원이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화장품협회는 이에 대한 효율성·실질성에 역점을 두고 지원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즉 △ 원료정보 등록 관련 정부 지원 요청과 교육 △ 효능평가 개요 제출 관련 정부 지원 요청과 교육 △ 안전성 평가보고서 대응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안전성 평가자 양성교육 지원 △ 달라진 중국 규제에 대한 세부 정보 제공 △ 중국 수출 애로사항 소통과 해소를 위한 네트워킹 강화 등을 세부 추진 사업으로 설정했다.

중국 이외의 주요 수출대상 국가에 대한 지원 강화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정부가 추진하는 수출진흥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들도 포함시켰다.

# 친환경 대응 위한 협의체 운영

세 번째로 추진할 사업은 ‘친환경 탄소중립 순환경제 실현’이다. 우선 ‘2030 화장품 이니셔티브’ 실행과 운영이 가장 핵심을 이룬다. 지금까지 실행해 온 성과 발표와 함께 화장품 업계·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 협의체 운영에 들어간다.

환경 관련 규제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각 기업에게는 관련 정보 제공과 교육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K-뷰티 친환경 제품 우수 사례집 발간과 국내외 규제·우수사례 소개 등을 통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K-뷰티 대응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소비자원을 포함한 주요 소비자·환경 등 시민단체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이들과의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이는 지금까지 환경·제품 안전성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화장품 업계에 대한 ‘도를 넘는 수준’의 비판·비난성 여론이 확산됐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결과로 ‘수출에서는 효자 상품이면서도 오히려 국내 소비자에게는 안전성 불신 품목’이라는 이미지로 매도돼 왔다는 현실 자각에 기반한 사안이기도 하다.

# 협회 회원사 284곳…책임판매업자 2만2628곳

한편 2021년 말 기준 화장품협회 회원사는 정회원 232곳, 준회원 52곳으로 모두 284곳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의 293곳에 비해 9곳이 줄어든 셈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위시컴퍼니·(주)인터코스·(주)뷰티몬코리아·(주)씨앤씨인터내셔널·엔도더마·태남생활건강(주)·레드킨 등 7곳이 새 회원으로 가입했다.

(주)에이블씨엔씨를 포함한 8곳의 정회원과 (주)DHC코리아 Inc.(준회원) 등 9곳은 자진 탈회했고 (주)한솔장업을 비롯한 6곳의 정회원사와 케이원씨앤씨(준회원) 등 7곳은 제명처리했다.

△ 화장품 제조업자는 4천416곳(2020년 4천71곳) △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는 2만2천628곳(2020년 1만9천769곳·이상 2021년 말 기준) △ 화장품 생산실적 15조1천618억 원(2020년 기준) △ 수출실적 91억8천만 달러 △ 수입실적 16억3천만 달러 △ 무역수지 75억4천만 달러(이상 2021년 말 기준 잠정 수치·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관세청·대한화장품협회) 등의 산업 현황을 나타내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