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최선재 기자]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사업단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신속한 백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늘었다고 전했다. 포스트 코로나 개념이 사라지고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백신 개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일어났기 때문에 정부 정책도 이같은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백린 단장은 15일 식약처가 주최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통해 “일반적으로 안전한 백신을 만들어서 전달하는데는 15년이 걸렸다”며 “약 1년 안쪽으로 개발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맞지 않았다. 하지만 팬데믹 상황은 우리에게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임상, 임상 연구부터 생산에 이르는 순서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백신 생산부터 접종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성백린 단장은 “이제 포스트 코로나 개념은 없어졌고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다”며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신종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빠르게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향후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감염병대응혁신엽합(CEPI)은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공연구조합이다. 여기서 두 달 전 4조원을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최우선순위는 ‘스피드’ 백신이었다”고 밝혔다.

성백린 단장은 “코로나19 발생하고 나서 첫 백신이 접종하는데 300일이 걸렸는데 이를 100일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투자에 나서겠다는 얘기”라며 “바이든 정부도 다르지 않다. 최근 10년 동안 70조 중 25조를 100일 이내에 생산 가능한 백신 개발 연구에 쓰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정부도 바이오 백신 허브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이런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는 이제 종식 없이 인류와 상주할 것이다. 때문에 정부가 백신 정책을 입안할 때 그 무엇보다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