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대기업 인수 여부로 제약바이오기업 뿐 아니라 주식 시장 초미 관심사로 떠오른 휴젤 인수자가 최종 결정됐다.

휴젤은 최대주주 ‘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가 보유주식 5,35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 및 전환사채를 GS그룹 컨소시엄인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에게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Securities Purchase Agreement, 이하 ‘본 주식양수도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는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SPC,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CBC 그룹이 최대주주다.

총 양수도 금액은 1,499,582,280,000원(단, 전환사채 양수도 대금을 합할 경우 1,723,940,960,000원)이다.

이에 따라 휴젤 최대주주는 금융자산 취득과 처분, 운용 및 관리 업무 주력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케이만 제도)로 변경된다.

대금지급은 1차 거래종결조건이 충족된 후 15영업일 째 되는 날 또는 양도인과 양수인이 상호 합의하는 기타 일자에 총 양수도 금액 1,499,582,280,000원 중 1,115,243,080,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단, 전환사채 양수도 대금을 합할 경우 1차 거래종결일에 지급되는 대금은 1,339,601,760,000원)

거래 종결일은  2차 거래종결조건이 충족된 후 2022년 1월 12일 또는 양도인과 양수인이 상호 합의하는 기타 일자(단, 2022년 1월 11일 이후임)에 총 양수도금액 1,499,582,280,000원 중 나머지 384,339,200,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휴젤  인수전에는 그간 다양한 대기업이 등장했다.

최초 등장한 기업은 신세계로, 휴젤은 6월 17일 최대주주로부터 ‘회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에 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7월 16일 더 이상 논의 진행  않기로 했다고 공시)

이어 6월 29일 GS그룹 피인수 보도가 나왔고, 휴젤은 신세계와 같은 사유를 공시했다. 

이후 7월 21일에는 삼성물산이 휴젤 인수전에 참여하는 얘기가 나왔고, 휴젤은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와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근래 보기 드문 대기업들 인수전 참여는 휴젤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실제 휴젤은 국내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해 왔고,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누계 매출액 1284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 당기순이익 34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이 전년동기대비 5.6%P 줄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43.6%로 같은 기간 11.2%p 올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1% 증가,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9.7% 증가해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40% 이상 증가한, 가장 높은 성장률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상반기 실적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이끌었고 보툴리눔 톡신(국내 매출 5년  연속 1위) 국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5%, HA필러 매출은 동기간 41.4% 늘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같은 기간 보툴리눔 톡신(98.5%)과 HA필러(42.8%) 모두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시장 진출에 성공한 중국 경우 지난 2월 설립한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중심으로 현지 관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고,  내년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는 HA필러 제품의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유럽 시장 진출도 올해 내 허가 획득이 예상되는 만큼 HA필러와 함께 빠른 현지 안착 및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북미 시장도 지난 3월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6월 캐나다와 호주에도 품목허가를 신청, 내년 미국-캐나다 북미시장과 호주 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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