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항체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박영우)는 6일 프랑스 제약그룹 피에르파브르와 고형암 치료를 위한 신규 타깃 항체 후보물질을 전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과 전임상, 임상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그리고 상업화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164억원의 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추가적으로 받게 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기술이전 대상은 고형암에 대한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 'YBL-003'(면역관문억제제 일종)으로, 대식세포 기능 및 T-세포 활성을 조절해 종양미세환경 면역체계를 재활성화하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위암 폐암 유방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양사 간 공동연구 계약기간은 3년이며 향후 2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고, 매년 타깃 3개를  연구해 계약기간 동안 최대 15개의 타깃을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15개 타깃 중 그 중 첫번째 타깃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완전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을 통해 신규 인간 항체군을 발굴했고, 이들 항체가 종양미세환경에서 주요한 면역억제기전을 재활성화시키는 면역관문억제제 기능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피에르파브르에 의해 검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에르파브르는 라이선스 아웃한 YBL-003을 기반으로 향후 전임상과 임상 개발을 통해 종양치료에 최적화된 새로운 개념(디자인) 약물을 개발할 방침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이사는 “ 피에르파브르와 첫 번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또 다른 혁신 타깃에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피에르파브르 협력이 종양미세환경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 면역 종양 치료제 개발을 더욱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에르파브르 면역 종양학 연구소장 나탈리 코르바이아는 “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협력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혁신신약 약물을 발굴하게 됐다. 피에르파브르는 해당 약물 우수성을 높게 평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됐고, 추가 개발을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