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수희 KASBP 회장(출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유튜브 채널 캡쳐)
사진. 박수희 KASBP 회장(출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유튜브 채널 캡쳐)

[팜뉴스=김응민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려면 코로나19로 변화한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에 맞게 인재 채용을 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시됐다.

박수희 재미한인제약인협회 회장은 3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한 ‘K-블록버스터 신약 글로벌 포럼’에서 “코로나19로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라며 “기존에는 단순히 ‘알약’ 형태의 약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항체 치료제나 정신건강 치료요법과 같은 좀 더 넓은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신약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뿐만이 아니다. 대면 방식의 실험 대신에 빅데이터를 통한 신약후보 물질 탐색이나 신약 파이프라인을 디지털화하고 임상시험도 원격을 통해서 진행하려는 ‘새로운 트렌드’가 활성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희 회장은 “이처럼 바뀐 트렌드에 맞는 인재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온라인·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데이터 분야 전문가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엔지니어들이 각광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외에도 개인화된 맞춤형 신약도 주목 받고 있어, 향후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더 많은 인력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과 채용 시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수희 회장은 “전통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때는 대면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 온라인을 통한 원격 구인·구직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 방식은 시공간에 제약 없이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한국에 있는 회사들이 외국의 유능한 인재들을 좀 더 자유롭게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본사에 직접 고용하는 방식을 택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해당 지역에 지사(branch)를 만들어 현지에서 고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이렇게 채용한 인재를 장기간에 걸쳐 고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만족도를 높여주거나 커리어 향상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의 지원과 보상 등이 뒤따라야 한다”라며 “이뿐만 아니라 사내 교육 및 훈련 등을 통해 리더로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재 채용 시 고려해야 할 점은 우선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역량인 ‘hard skill’이 있다”라며 “또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조직원들과의 협업 능력, 위기 대처 능력 등을 포함한 ‘soft skill’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는 ‘diversity & inclusion(다양성과 포용성)’이다”라며 “요즘과 같이 글로벌화된 시장에서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이해력과 친화력이 높아 창의적인 업무 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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