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C부문 산하에 있던 ONCO(항암)본부를 ONCO 부문으로 승격시켜, 항암제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조직을 별도 구축한 보령제약이 올해 항암제 투자 육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ONCO 부문 조직 구축을 통해 영업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과 신약 도입 등 항암제 관련 조직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운영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조직 간 유기적인 프로젝트를 실행, 항암제시장에서 독보적 리딩컴퍼니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보령제약은 당장 올해 ONCO 부문 매출목표를 1000억원으로 정하고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운영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젬자, 메게이스, 캠푸토, 옥살리플라틴 등 중점품목 성장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부문 성장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또 현재 암종별 사업 확대 전략 일환으로 혈액암 치료제 전담 조직을 구축해 해당 제품군에 대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제넥솔 뉴라펙 등 다양한 코마케팅 제품들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규 제휴 품목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도입 전략을 짜고 있으며 향후 폭넓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항암제 대표제약사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항암제 분야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기 위한 항암제 신약 개발도 무르익고 있다.

보령제약은 '포스트 카나브'로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겸 표적항암제 'BR2002(개발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혈액암 일종인 '비호지킨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시작했으며, 올해 완료를 목표로 현재 네 번째 코호트 등록을 진행 중이다.

특히 BR2002는 PI3K gamma, delta 및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삼중억제제로 혁신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전임상 연구에서 BR2002 우수 효능이 확인돼 간독성 부작용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혈액암 대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향후 적응증을 고형암으로 확대하는 임상시험도 계획 중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 ‘BR2002’는 포스트 카나브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며 “ 앞으로 항암제 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항암제 대표 제약사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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