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범유전자형 임상시험약물인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G/P)가 대상성 간경변증이 있는 유전자형 1, 2, 4, 5, 6형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99%에서 12주 지속 반응을 달성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리바비린을 사용하지 않고 12주간 G/P로 치료한 결과로 치료 전 혈액 내 내성관련 특정 바이러스 균주가 있거나 다량의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환자를 연구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만성 C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경변증이 있는 모든 환자를 치료에 고려해야 하지만 사실상 대상성 간경변증을 앓는 C형 간염 환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이승우)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7 유럽간학회(EASL)에서 소발디, 하보니의 임상적 유용성을 보여주는 리얼-월드 데이터가 다수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간학회에서는 일본의 유전자형 1b형 및 2형 환자를 대상으로 KULDS(The Kyushu University Liver Disease Study) 그룹이 진행한 소발디, 하보니 12주 치료에 대한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가 발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치료가 다소 까다로운 간경변 환자가 상당수 포함됐고 환자들의 평
최근 혈우병 치료는 출혈이 있을 때 약제를 투여하던 보충요법에서 부족한 혈액응고인자를 주사하는 ‘유지요법’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선 이 치료법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던 게 사실. 실제로 이미 출혈이 있는 상태에선 더 많은 응고인자를 투여해야 하는 만큼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는 데다 제때 막지 못한 출혈로 인해 합병증도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기존 1, 2세대 치료제의 경우 정제기술 부족으로 인해 ‘감염 문제’까지 지적됐던 상황. 여기서 등장한 게 화이자의 혈우병A 치료제인 ‘진타(모록토코그알파)’. 유
MSD가 새로운 C형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의 보험급여를 획득하면서 시장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MSD는 25일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성 C형간염 신약 제파티어(성분명: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의 국내 출시 의미와 임상적 유용성을 소개했다. 제파티어는 5월 1일부터 만성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및 4형 성인 환자 치료에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제파티어 급여 가격은 1정당 130,043원으로 경쟁약인 ‘하보니’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만성 C형간염 성인 환자 중 유전자형 1a형 및 1b형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정부와 산학계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과 많은 아이디어를 가진 약학자간 연계 플랫폼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한약학회는 2017 춘계학술대회에서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약학회의 역할’을 주제로 서리풀 제약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손여원 원장은 “FDA에서 규제를 받는 제품들, 의약품뿐만 아니라 식품, 바이오, 화장품 등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 품질,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약학회에서 그런 연구도 활발하게 해줬으면 한다”며 “많은 것을 이루는 사람들도 필요하지만 적재적소에서 잘 쓰여 지는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이 ‘유한회사’ 형태를 통해 비밀주의를 강화하는 ‘꼼수'로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최근 정부와 국회가 관련법 개정 추진에 나섰다. 매년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다국적제약사들은 전자공시를 통해 전년도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자산규모 100억 원 이상의 모든 주식회사에 해당된다. 그런데 여기서 ‘유한회사’는 예외다. 이들 기업들은 외부감사 공시의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금융당국 조차 이들 유한회사들이 국내에서 올린 실적과 사회공헌 등에 대한 정확한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크리스토프 사라진 교수(프랑크푸르트 J.W.괴테대학병원)]세계적인 내성 분야 권위자인 크리스토프 사라진(Christoph Sarrazin) 독일 프랑크푸르트 J.W.괴테대학병원 교수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C형간염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본지는 사라진 교수와 만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HCV 내성변이’에 대한 해결책과 실제 임상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C형간염 치료제별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 C형간염바이러스(HCV) ‘내성변이’, 임상현상서 보는 심각성은? C형간염바이러스는 하루에도 1010~1013 정도 양이
반 세기동안 정체돼 있던 연조직육종 치료에 독소루비신·올라라투맙 조합을 통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지금까지 항암제, C형간염약,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에서 새로운 신약들이 줄줄이 출시돼 왔지만 유독 ‘연조직육종’과 관련된 약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지어 질환의 이름마저 생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작년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5개월의 시간차를 두고 한국에서 전 세계 3번째로 릴리의 연조직육종 치료제 ‘라트루보(올라라투맙)’가 최근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사실 그동안 연조직육종에 대한
[다국적제약 임상시험 빛과 그림자] 북미와 유럽으로 양분됐던 신약개발 임상시험 시장에 최근 수년간 아시아가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임상시험은 기술, 정부의 규제 개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다국가 임상시험에 있어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직은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2%도 채 안 되는 규모지만 전 세계 임상시험 중심지로 도약한 우리나라에 다국적 제약사들은 ‘돈 보따리’를 싸들고 집결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 다국가 임상시험의 현재를 냉철히 되짚어 보고 그
[한용해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국내 제약산업이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 가운데 대웅제약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1974년 연구소가 설립된 이래로 ‘우루사’, ‘베아제’ 등 일반의약품 개발을 시작으로 항궤양 복합신약 ‘알비스’, 고혈압-고지혈 복합신약 ‘올로스타’,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Botulinum toxin A)’ 등 다수의 혁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 또한,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축적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1호 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