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평가 면제 제도(이하 경평면제)의 외국가격 참조 기준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학계 일각에서는 경평 면제 약재의 등재 과정에서 참조국 약가를 참고할 경우 표시가와 실제 가격이 달라 건보재정이 낭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업계는 상반된 입장이다.업계에서는 외국 약가를 참고해도 심평원 등 보건당국이 지속적으로 약가를 인하하기 때문에 해당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 중이다.'약가 참조국'은 제약 업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키워드 중 하나다. 복지부, 심평원 등 보건 당국이 약가 제도와 관련해 '참조국'이란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1차 치료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은 8월 30일 제6차 암질심을 개최하고 렉라자의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적응증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1차 치료제로 급여확대를 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지난 6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적응증 승인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이뤄진 결과다.당시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이 바로 ‘허리 통증’이라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한창 성장 중인 아이들의 목과 허리가 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은 9만775명 중 10~19세는 4만339명으로 44%를 차지했다. 척추측만증 환자가 10대 사이에서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다수의 전문의들은 여름 방학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니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김기호 HK이노엔 상무가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 글로벌 시장 진출에 숨은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케이캡 약가 책정 과정에서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을 받아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보건당국의 약가 정책을 향해 비판이 쏟아지는 업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목소리다. 케이캡이 국내 약가를 제대로 받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계기가 지원 덕분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김 상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 토론회" 현장에서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유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03길 12. 삼성중앙역과 삼성역 대로변 사이, 나즈막한 오르막을 따라 한번 두번 골목길을 꺾으면 국내 유일 유방암 환우 단체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있다. 유방암 치료가 그렇다. 오르락내리락,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가 싶으면 한 번 더 꺾는다. 길이 있는 듯 아닌 듯, 들어갈수록 더 깊은 골목이다.유방암 치료 어딘가에서 헤매는 환우들이 상처받지 않고, 함께 어울리며 길을 찾을 수 있게 돕는 이가 있다. 지난 10년간 환자 권익과 권리 보호 활동으로 유방암 안내자를 자처하는 곽점순 한유총회 회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이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료기기 ‘카티필(CartiFill)’에 대해 고령의 퇴행성관절염 환자까지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김만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주도한 임상연구를 통해 50세 이상 관절연골 결손 환자에 대한 '카티필' 치료 효용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카티필은 개량 미세골절술을 시행할 때 연골세포 및 골수세포 등이 위치하는 것을 돕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셀론텍 독자적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개발된 국내 최초 젤 타입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의
1년 만에 급여 도전이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첫 급여기준 설정에 도전했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마일로탁(겜투주맙오조가마이신)이 다시 한번 암질환심의위원회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기준부(부장 장준호)는 2023년 제5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한국화이자제약 CD33 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이하 AML) 치료제 마일로탁 급여기준을 심의해 재논의를 결정했다.이날 화이자는 새로 진단된 CD33 양성 성인 AML 적응증 대상으로 마일로탁 급여 설정에 나섰지만 재
단 한번의 투약으로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는 초고가 신약 등 '고가 약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심평원은 '사전승인제도'를 손질해 환자 접근성을 확보하는 한편, 건보재정 건전성까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요양급여비용에 대한 심사 및 평가기준을 개발하고 주요 심사·평가 관련사항을 심의하는 조직으로, 심평원이 수행하는 모든 사업에 전사적으로 참여해 의약학적 자문을 담당하는 전문가 집단이다.연임이 확정되며 2021년부터 진료심사평가위원회를 이끌어 가는 이진
복지부가 올해 약제 급여 재평가 기준 변경을 예고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고덱스' 사례가 속출할 것이란 목소리가 들린다. 올해 하반기 1차 재평가 결과가 나오면 제약사들이 어쩔 수 없이 약가 인하를 감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비용 효과성 단계를 통과하기 위해 스스로 약가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고덱스 트라우마가 회자 중이다. 간신히 급여권을 유지해도 매출동력 상실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목소리다. 지난해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라는 유명한 속담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돌이 누군가의 생사를 가르는 돌멩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유명 속담을 인용한 이유가 있다. 복지부가 올해 '약재 급여 적정성 평가' 기준을 사전 예고 없이 바꾼 이후 업계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종합해보면, 제약사들의 처지가 속담 한마디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복지부와 심평원이 주최한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설명회 이후 "(정부가) 무심코 던진 돌(재평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