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가 태풍을 몰고온 가운데, 제약사들이 이의신청 절차를 준비 중이다. 심평원의 결과 통보 이후 30일 이내로 이의신청을 하면 급여권 퇴출을 모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이 '패자부활' 기회를 주는 셈이다.실제로 고덱스 등 일부 약제들은 1차로 급여 퇴출 통보를 받았지만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부활했다. 보건 당국에 임상적 유용성을 다시 한번 어필한 뒤 급여권 사수에 성공한 이후 위기를 돌파해왔다는 뜻이다. 업계 입장에서 '이의신청'이란 패자부활 제도가 중요한 배경이다.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해외약가 비교
MET·RET 희귀변이를 표적하는 비소세포폐암(NSCLC) 항암 신약의 급여 등재가 어려운 이유가 있었다. 관계기관 실무자 입을 통해 추정할 만한 얘기가 나왔다. 신약 급여 등재를 준비하는 제약사 입장에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19일 국내 허가된 MET, RET 변이표적치료제 중 급여 등재가 완료된 신약은 아직 단 한 개도 없다.가장 최근 한국릴리 RET 변이 표적치료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테브모는 2022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RET 변이를 표적하는
의료인공지능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의료기관에서 심전도 검사를 위해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하티브 P30’ 활용 시 요양급여를 청구할 수 있음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의료기관은 환자의 심전도 검사를 위해 하티브 P30을 처방하면 ‘일상생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수가코드: E6546)’ 행위로 요양급여를 청구할 수 있다. 해당 수가코드는 기존 심전도 검사를 위해 의료기관이 청구해 온 급여 항목이다.이번 결정으로 뷰노는 올해 B2C(기업-소비자) 형태로 출시한 하티브 P30의 의료기관
지난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은 침묵에 휩싸였다. 2019년 3월 삼중음성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이두리 우리두리 구슬하나 환우회 대표의 얘기에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마저 숙연해졌기 때문이다.삼중음성 유방암(TNBC)은 젊은 여성에서 빈번하다. 환자들은 직장과 육아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평생 항암 치료와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2시간 전 치료받던 병원에서 퇴원해 정책토론회를 찾은 이 대표는 "무리하게 병원을 퇴원하면서까지 비싼 치료제 급여를 얘기하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온
부광약품이 최근 조현병 및 제 1 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 ‘라투다정’ (성분명 : 루라시돈(Lurasidone) 보험급여 등재를 신청했다.부광약품은 지난해 10월 31일 라투다정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신청 당시 신약으로서 의약품 허가와 보험급여 평가 연계 심사를 신청,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 유효성 심사가 완료됨에 따라 보험급여 등재 신청을 했다. 의약품 허가와 보험급여 평가 연계 심사는 의약품 허가 전이라도 요양급여 결정 신청을 가능하게 해 보험약제 급여결정 시점을 앞당겨 환자에게 신속한 치료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또 다시 약평위 참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건보공단의 참여를 배제했지만 15일 정기석 신임 공단 이사장이 재차 약평위 참여를 언급했다. 공단이 내세운 최대 명분은 '환자'다. 약평위 참여로 급여 등재 속도를 높여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권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이다. 복지부는 침묵을 지키고, 심평원은 여전히 반대하지만 약평위를 향한 공단의 마음은 꺾이지 않고 있다.15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30~50명 정도의 약평위에 한 사람이 들어가서 의견 청
정부가 삼중음성 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TNBC)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 접합(ADC) 표적치료제의 합리적인 급여 등재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13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주최로 열린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복지부·심평원 실무진은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김국희 심평원 약제관리실 신약등재부장은 "오늘 삼중음성 유방암 토론회에 굉장히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참석했다. 정부에서 그간 노력을 안한
'세계 최저가 약가를 제시했다. 무진행생존기간을 4배 연장했다.' 건강보험 급여 등재가 진행 중인 HER2 표적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이야기다. 그러나 협상 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고, 그 과정은 무던히도 더뎌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이이찌산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산하 경제성평가소위원회(이하 경평소위)에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올해 5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엔허투는 앞서 세 번의 약평위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2023년도 약평위 일정은 매월 1회씩 총 열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3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제에 대한 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건성안증후군과 같은 내인성 질환'에 대해서는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 다만 "일회용 점안제에 대한 적정 사용을 위해 환자 방문당 1회 처방량, 환자당 연간 총 처방량 등을 급여기준에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하지만 수술 후, 약제성, 외상, 콘텍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에 대해서는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제약사
GSK PD-1 면역항암제 젬퍼리(도스탈리맙)의 자궁내막암 급여화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남다른 속도로 급여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빠르면 올해 급여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재발성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결함(dMMR)/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SI-H) 자궁내막암 적응증 대상으로 젬퍼리 급여 기준을 설정하며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젬퍼리는 IgG4 인간화 단클론 항체로 불일치 복구결함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