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이란 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를 다루는 기술이다. 나노미터는 십억 분의 1 미터, 또는 1 밀리미터의 백만분의 1이다. 대략 100 나노미터 전후, 또는 그보다 작은 입자를 나노입자라고 한다. 나노입자로 된 제형의 약물이 나노약물이다.사람의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들인 단백질, 지질, DNA, 탄수화물의 크기가 모두 나노미터 범위에 있다. 참고로,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수 나노미터에서 수백 나노미터의 범위에 있고, 인체의 세포의 크기는 100 마이크로미터 (1 마이크로미터는 백만분의 1 미터), 초미세먼지의 크기는 10 마이크로미
건강을 위해서 누구나 운동을 해야 하지만 파킨슨병 환자는 특히 그러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을 개선한다. 운동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자세, 균형, 순발력, 유연성, 지구력 등의 기능을 개선한다. 운동을 하면 환자는 덜 넘어지고 환자의 떨림 증상도 덜하다. 1981년부터 2015년 사이 34년 동안 발표된 100여 개의 운동 효과에 관한 논문을 종합해서 내린 결론이다.파킨슨병 환자에서 운동의 효과에 관한 역학 조사들은 주로 운동 증상에 초점을 맞추어 수행되어 왔다. 최근 들어서 파킨슨병 환자들의 인
졸겐스마에 대한 보험 급여의 적정성이 인정되었다. 보험이 없이는 환자가 실제로 접근할 수 없는 고가의 약값 때문에, 졸겐스마의 보험 급여의 인정은 약물로의 승인만큼 의미가 있다. 졸겐스마는 중증의 척수근위축증에 적용하는 유전자 치료제이다.유전자 치료제란, 환자의 유전 정보를 변화시켜 치료하는 약물이다. 유전자는 DNA 나 RNA의 형태의 유전정보 물질이다. 환자에게 유전자를 주입한다고 무조건 유전자 치료제가 아니고, 약물이 환자의 세포에 있는 유전정보를 영구적으로 변화시킬 때에 유전자 치료제라고 한다.예를 들면, 코로나 백신 중에서
파킨슨병의 주 증상인 운동증상은 뇌의 흑질 부분에 있는 운동을 조절하는 도파민 신경이 손상되어 나타난다. 운동증상이 나타나서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을 무렵이면 보통의 경우 이 부분의 도파민 신경의 50 %가 손상되어 있고, 신경 말단의 도파민 함량은 80 %가 감소되어 있다.아직까지 신경의 손상을 막고 파킨슨병을 치유하는 약물은 없다. 현재 사용되는 약물들은 운동증상을 완화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투여된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 치료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약물이다. 레보도파는 1960 년대에 처음 파킨슨병 환자에게 투여되었으
해마다 50 개 정도의 물질이 미국 FDA에서 신약 허가를 받는다. 그 중의 삼분의 일이 항암제이고, 그들의 대부분이 표적항암제이다. 항체 등 단백질이나 세포 치료제, 유전자 약물보다는 저분자 화합물이 많다. 작용 기전을 보면 대개가 신호전달억제제이다. 국산 신약 중에서도 슈펙트 (성분명 라도티닙, 일양약품), 올리타 (올무티닙, 한미야품), 렉라자 (레이저티닙, 유한양행)가 ‘저분자 신호전달억제 표적항암제’이다.당연한 말이지만,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다르다. 다름의 기원은 유전자 변이이다. 부모로부터 암과 관련된 변이가 유전되는 경
치매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다. 약물을 투여해서 치매를 예방한다면, 병의 진행을 완전히 막지 못하더라도 발병을 적어도 몇 년만 늦춘다면, 노후의 삶의 질이 현저하게 좋아질 것이다. 현재 진행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은 대부분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경도인지장애나 병의 초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된다. 즉,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병의 진행을 늦춤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데에 실제적인 목적이 있다. 신경세포는 일단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병의 초기에 약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의 뇌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단백질 찌꺼기가 많이 쌓여 있다. 죽은 환자를 부검하여 뇌를 염색하면 ‘노인반’이라는 찌꺼기가 보이는데, 그 주성분이 되는 물질이다.뇌영상 사진으로도 찌꺼기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주요 독성 물질로 여겨져 왔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주요 타겟이기도 하다. 현재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많은 임상시험이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기 위한 약물들이고, 그들 중에서도 베타 아밀로이드 항체가 대다수를 차
면역관문억제제라는 특이한 이름의 항암제들이 있다. 관문억제제라고도 한다. 항체 약물의 일종이다. 억제제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면역 활성화제이다.면역관문은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브레이크와 같은 기능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 브레이크를 억제하여,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서 암세포를 파괴하게 하는 항암제이다. 관문억제제 (checkpoint inhibitor)에서 관문은 체크포인트를 번역한 단어이다. 관문은 과거에 성벽을 높이 쌓아서 경비를 하던 때에 관에서 지키던 통로나 성문이었고, 요즈음에는 경비소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
최근 CAR-T 요법으로 치료받은 백혈병 환자들이 10 년 이상 생존했다는 논문이 나왔다. CAR-T 치료제는 비교적 신약이라서 장기적 효과나 부작용이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승인 후에도 계속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CAR-T 치료제를 처음 사용한 사람들을 관찰하여 10 년 경과했을 때의 후속 보고서가 이제 나온 것이다. CAR-T 치료제가 2017 년에 처음 FDA의 승인을 받았으니, 이 보고서는 치료제로 승인받기 훨씬 전에 초기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환자들에 대한 것이다.2010 년에 최초의 CAR-T 치료제 임상시험이 수행되었
파킨슨병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치매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60 세 이상 100 명 중 한 명꼴로 환자가 발생한다.발병률로 따지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가하는 병들 중의 하나이다. 파킨슨병은 드물게 유전적으로 오는 경우가 아니면, 대개의 경우 발병의 원인이 불분명하다. 주로 나이가 들어서 발병하므로, 사회의 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환자 수도 증가한다.산업화가 진행된 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며, 경제 성장이 높아지면서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파킨슨병 환자도 증가한다. 파킨슨 병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병이어서, 살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