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온라인 뉴스의 장에는 마약 관련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다.“일상까지 파고든 마약”/ “마약 공화국”/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범정부 역량 총결집”/ “마약범죄 뿌리 뽑는다”/ “마약하면 반드시 처벌”/“마약범죄 근절”/ “마약과의 전면전 선포”/ 등과 같은 제목을 단 기사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 내용과 논조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마약이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실태를 미국의 실태에 비추어 그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가 발표한 종합 대책 즉, 각 부처들이 제시한 대책들이
최근 '마약음료'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시끄럽다. 이번 사건은 마약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깊이 파고들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이다.누구나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청소년들이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마약에 노출되고 중독에까지 이르게 될 위험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철저한 수사 ▲범죄 조직의 조속한 검거 ▲마약 유통·판매 조직을 근절 ▲예방 교육 강화 등과 같은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대책들을 신뢰하기보다 걱정과 불안이 커져가는 것이 현실이다. 현 상황을 규제와 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편두통 약물 개발이 괄목할 만한 진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편두통 신약들이 연달아 나와서 치료제를 선택하는 폭이 넓어졌다.희귀 질환에 대하여 적용하는 약물이 주종을 이루는 요즘의 신약 개발 트렌드에서 너무 흔해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질병에 대한 약물의 개발 성공이 오히려 돋보인다.미국 바이오협회가 지난 10년 동안의 신약 개발 성공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희귀 질환에 적용하거나 소수의 환자에게 특화된 약물의 개발이 임상시험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으며,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질환에 대한 약물은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낮다.적은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3년 3월 23일 에 따라 요양기관에 대하여 요양급여 지급보류의 처분을 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취지로 판단했다.이 조항은 2014년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으로 도입된 것으로, 수사기관이 특정 의료기관에 대해 위반, 즉 속칭'사무장병원'이라는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 또는 재판에 넘기기만 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그때부터 환자를 진료한 대가인 요양급여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사무장병원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중 일부 개설자들이 폐업 등의
지난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서는 간기능 정상화작용을 하는 영양소에 대해 정리하도록 하겠다.2-1) UDCA: 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는 2차 담즙산 성분으로 항염증 작용을 바탕으로 간내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2차 담즙산이라 함은 소장으로 분비된 1차 담즙산이 유산균에 의해 가공되어 생성되는 담즙산 성분을 일컫는 용어이다.우르소테옥시콜산은 담즙분비를 촉진하고 방출에 도움을 주어 담즙산 정체로 인한 간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정상적인 간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이다.2-2) 타우린(Tauri
현행 약사법에서는 '의약품(醫藥品)'을 또는 으로 정의하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우리나라 법이 단순하게 '약(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의약품(醫藥品)'으로 정의하고 있다는 것이다.'의약품'을 문자적 의미로 본다면, 의료 목적의 약품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약과 의약품이 동일한 의미로 사용
치매에 걸리면 기억력, 학습 능력, 언어 능력 등의 인지력이 전반적으로 감퇴한다. 상황을 종합하여 판단하고 결정을 하는 능력이나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성격이나 감정 표현, 행동에 변화가 생긴다.다만, 치매에 걸리면 대부분의 능력이 감퇴되는데 증상이 나타나면서 오히려 창의력을 드러내는 환자가 간혹 있다. 특히 치매에 걸린 후에 전에 없던 예술적 재능을 새롭게 나타내는 환자들이 있다.캘리포니아주립대 의과대학의 신경과 의사인 브루스 밀러는 오랫동안 이런 주제로 연구해 왔는데 그가 학회에 보고한 사례들이다.한 환자는 개인
이번 컬럼에서는 피로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피곤하다" 일 것이다. 필자도 입에 달고 사는 단어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과연 피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피로가 회복될 수 있을까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피로란 지치고 탈진되며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을 말하며 신체적, 정신적 활동 후 탈진하여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피로와 관련된 질병으로는 만성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이 있다. 복합성 질환으로 극심한 피로가 6개월이상 지속되는 경우이며 증상은 신체적
우리나라에서 오락용으로 약제를 사용한 것은 조선시대 이전으로 중국과의 교류 과정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과 가까운 평안도와 함경도 지역에선 중국에 판매할 목적으로 양귀비의 재배가 이뤄졌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일반 가정에서도 양귀비를 비상상비약재로 재배하였지만 양귀비가 오락용으로 확대 사용된 것은 구한말 이후로 여겨진다.즉, 아편이 마약(Narcotics)으로 확산된 것은 구한말 이후 일제 강점기이며, 이 때 조선인구의 3-4%가 아편에 중독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총독부가 아편을 단속하는 법령을 발표하였지만,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접종 이후 RNA 약물 개발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RNA는 유전정보 물질의 한 종류이다.DNA에 기록된 유전정보를 기초로 RNA라는 복사 물질을 만들고, RNA에 코딩된 정보에 따라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은 세포에서 일어나는 생명 현상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센트럴 도그마' 라고 한다.도그마(dogma)란 감히 반박하지 못하는 원칙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믿어야 하는 종교에서나 사용하지 비판과 반론과 검증을 업으로 하는 과학계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용어이다